여행사도 불황형 확대?
 
김- 여행업등록이 최초로 2만건을 돌파했다. 
차- 시장이 커지면서 유입자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나.
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규모 모두 커지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 다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내용이 좋아져서라기 보다는 작은 여행사들이 어려워진 여행사에서 갈라지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편- 얼마 전 KATA 세미나 때도 플로어 질문이 나왔는데 “여행사 등록이 점점 많아지는데 여행사 직원수는 거의 다 1명에서 2명이다. 여행업이 잘 되서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영세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 중소여행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다. 
김- 자본금 반값 할인도 일반여행업 증가에 영향을 준 듯하다. 기존의 3억5,000만원에서 2억원, 2억원에서 다시 한시적으로 1억원으로 낮춰 놓으니 많이 늘어났다. 국외여행업에서 전환한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스타트업협회 스타트
 
편- 스타트업협회가 만들어졌다.
차-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제주도에서도 스타트업협회라는 이름으로 스타트업협회가 설립 예정이라고 한다. 그 관계자들도 참석하고 관광공사에서도 오는 등 관심이 높았다.
편- 대표성은 어떤가.
차- 우리가 알만한 스타트업은 거의 다 가입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날 행사에도 참석했고 현재 130여개 기업이 가입한 걸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정도면 관광 계열 스타트업은 꽤 많이 참여한 걸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김- 정부의 사단법인허가도 받은 건가.
차- 아직 아니다. 이제 시작 단계다. 회장 1명, 부회장 2명, 이사 10명~15명으로 지도부를 꾸린다고 하는데 임원 중 3명 정도를 더 모집하겠다며 같이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은 연락을 달라는 안내를 현장에서 하기도 했다. 사무실도 아직 따로 없다. 인원이 많은데다 업체마다 성격도 다르다. 숙박업, 티켓 등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분과를 나눠서 모임을 축소해 움직이기 편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동의 협의가 필요할 때는 같이 모여서 진행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편- 회원사들이 규모가 크지 않고, 당장 자기 사업하기 바쁜 경우가 많다. 협회는 초기에 주도적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사람이 필요한데, 이런 게 가능할지는 좀 지켜봐야할 듯하다. 
 
관광업계는 남자 모델을 사랑해
 
손- 여행사나 항공사 등 관광 분야의 남자 모델 선호 속에 롯데관광도 배우 차태현씨를 내세웠다. 여자 연예인들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계약을 안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김- 롯데관광하면 과거 임백천이었는데, 세대교체다.
손- 차태현도 그렇게 완벽한 세대교체는 아니다. 40대다.
차- 그래도 이미지는 완전히 다르다.
손- 롯데관광은 작년에도 티몬이랑 같이 온라인박람회도 하는 등 젊은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번에 크루즈관광 체험단도 운영한다. 
 
계엄에 테러까지 악재 겹친 필리핀 
 
편- 필리핀 상황이 심상치 않다
차- 계엄령 직후 총기사고가 나면서 기폭제처럼 작용한 상태다. 관계자들도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이 내려졌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지난주에는 표정이 많이 어두워졌다. 
손- 태국도 계엄령이 있었는데 태국과 필리핀은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다. 
차- 필리핀 자체적으로 원래부터 안전에 대한 이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변윤석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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