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 여행시장의 분위기는 좋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느낄 만큼 연중 꾸준한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들 방학기간인 7~8월, 12~2월이 성수기였다면 요즘은 봄·가을에도 많이 찾고 있다. 학교에서 가족들과의 여행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체험학습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해주는데다 회사에서도 비교적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등 여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했기 때문이다. 또 저비용항공사들이 다수 취항하면서 상품가격도 많이 저렴해졌다. 다양한 가격대와 항공스케줄로 선택 가능해 다른 휴양지와 견주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괌과 사이판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사이판의 경우 시내관광 반나절, 마나가하섬 투어, 공항픽업 서비스가 포함된 패키지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 마나가하섬이 사이판 여행에서 기본 일정이라 따로 예약하는 것과 패키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괌의 경우 섬투어가 없어 대체적으로 항공과 호텔, 액티비티 등을 직접 따로 예약하는 수요가 더 높다. 

사이판 노선에는 현재 제주항공이 오전 출발 단독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7월1일부로 항공스케줄을 낮 시간대에서 저녁 시간대로 변경하면서 제주항공의 스케줄 경쟁력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웹투어 괌·사이판팀 양형석 과장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