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만 목표 초과달성 예상
-양국 지역편중 해소 등은 숙제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타이완관광협회(TVA)가 함께 주최하는 KATA/TVA 한-타이완 관광교류회의가 올해로 32회를 맞았다. 이번 회의를 위해 한국을 찾은 타이완광광협회와 타이완 항공사, 여행사 관계자들은 6월22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3일에는 한-타이완 관광교류회의를 갖고 한국과 타이완의 관광교류 발전을 모색했다. 타이완관광협회 예쥐란(Yeh Chu-Lan)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주>
 
 
- 관광교류회의가 32회를 맞았다
그렇다. 90년대 경제 단교 등 양국 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끈을 놓지 않았고 그 결과로 올해 32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매년 개최한 것은 1995년부터로 기억한다. 2000년 관광장관회의를 할 당시 양국 간 교류관광객 수는 15만명이었다. 16년이 지난 작년 관광교류 수는 169만명이었고 올해는 지금까지 81만명이다. 최근 7년 간 양국 교류인원 수가 10배 성장했다. KATA 양무승 회장과 올해 목표로 200만명을 말했지만 낙관적으로 보인다고 해서 250만명을 얘기하기도 했다.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타이완교통국과 타이완관광청은 양국의 여행객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있다. 2020년 목표는 400만명이다.

- 양국 간 여행객의 특징이 있나
양국 여행객의 방문지 패턴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한국 여행객은 타이완의 북부 지역만, 타이완 여행객은 서울만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편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에는 타이완관광청 부산 지부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뿐만 아닌 지방 여행객에게도 타이완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할 것이다. 반대로 한국의 여행사들이 타이완 남부지방을 체험하길 바란다. 타이완 북부와 남부는 전혀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 타이완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타이베이는 항공자유화가 아직이다
현재는 그렇다. 하지만 멀게는 가오슝 공항부터 가까이는 타오위안 공항까지 고속철도나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편을 마련해 그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교류하는 여행객이 늘어난다면 항공자유화는 자연히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국가적인 논의도 해야 할 것이다. 항공문제는 서로가 지켜보고 있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도 중화항공, 에바항공 등이 참석했다.

- 양국 방문 여행객 증가 배경 은
한국의 인구는 약 5,000만명이고 타이완의 인구는 약 2,300만명이다. 하지만 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수는 비슷하다. 양국 방문 여행객 비율로 보면 방한 타이완여행객이 더 많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관광청, 한국여행업협회와 타이완관광협회 등의 노력이 크다고 하고 싶다. 타이완은 한국에 관심이 많다. 케이팝 등 한류가 주를 이루고 음식과 같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매력을 보러 온다. 한국인 역시 타이완 문화나 망고 같은 과일 등에 관심을 갖는다. 비슷한 모습이지만 서로 다른 다양성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오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안전한 여행환경과 항공 관련 문제 등 양국이 협력해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변윤석 기자 b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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