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여행사 친화적?
 
편- KATA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조사 과정에서 여행사들이 제기한 항공사에 대한 불평불만이 작년 조사 때와 비슷한 것 같다.
김- 그만큼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편- 그래도 건수는 작년보다 줄었다.
김- 주관식으로 받은 내용이다 보니 비슷한 항목은 합쳐서 그랬을 것 같다. 
양-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선정 결과를 두고도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형 여행사 위주로 조사에 참여해 여행사 전체의 의견과는 다른 측면도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번에 상을 받은 모 항공사의 경우, 현재 중소 ATR 여행사들이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KATA는 조사에 참여한 여행사가 130여곳이고,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83%라며 대표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을 받는 항공사가 20개 안팎에 이르니 좀 많은 감도 있고, 주관적 판단이다 보니 결과에 모두 수긍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 큰 맥락은 여행사를 배려하는 항공사를 격려하고 붇돋우자는 것이다. 
 
ARS 인증 폐지한 진짜 이유
 
편- 대한항공이 ARS 인증을 폐지됐다.
손- 7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여행사 별로도 다르다. ARS 인증 대신 본인인증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GDS에서 개발 중이다. 시스템이 있는 곳은 7월부터 시작하고 없는 경우 시스템 개발 후 붙인다는 계획이다.
편- 폐지의 주된 이유는 뭔가.
손- 익스피디아가 ARS 인증을 지원하지 않는 것도 한 이유라고 한다. 그동안 여행사들이 제기한 불만도 작용했을 것이다. 본인인증시스템 관련해 GDS가 개발비용을 여행사에 부과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양- 맞다. 하지만 개발비용이 GDS에게는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어서 여행사에 청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관건은 실효성
 
편- LCC 얼라이언스는 구간마다 다른 항공사를 타야해서인지 예약이 어렵더라.
양- 홈페이지에서는 안 되고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 벨류 얼라이언스는 시스템을 개발해 다 같이 이용하는데 유플라이는 아직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직접 전화해 상담원에게 예약한다.
편- 소비자에게 LCC 얼라이언스를 이용하는 실익이 있나. 
양- 사실 항공사간 인터라인 판매도 일종의 연합인데 굳이 동맹체를 이용할 필요가 있냐는 이야기도 있다.
편- 기존 FSC 얼라이언스는 마일리지가 공유되니까 효과가 있는데 LCC는 마일리지 적립이나 공유에서 메리트가 적다. 
손- 요즘은 LCC도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지만 타 항공사와의 호환은 어렵다. 
양- 같은 계열인 진에어와 대한항공이 코드셰어를 통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정도다.
 
국외상품 부가세 환급 가능해?
 
편- 국외여행상품 부가세를 여행사가 돌려받을 수 있을까?
김- 일단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 같다. 
편- 부가세가 나오면 상품 이용한 손님에게도 돌려줘야 하지 않나.
김- 그것은 다음 문제이기는 하지만, 소비자들이 대표로 소송을 제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편-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년 걸리겠지만 돌려받게 된다면 큰 이슈다.
김- 여행사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소송비용도 꽤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여행사보다는 큰 곳 일수록 관심이 높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변윤석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