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고 싶은 여행사 1위 하나투어
-개별여행 브랜드 12년연속 ‘금까기’

여행 형태가 바뀌고 여행 경험이 누적되면서 소비자가 여행사를 선택하는 이유도 변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주위의 평이 좋은 여행사(31.8%)’를 여행사 선택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002년 1%에 불과했던 주위의 평은 2007년 16.7%, 2012년 22.7% 등 매년 그 비중을 높이고 있다. 고객의 사후관리와 입소문이 여행사 선택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직원의 상담능력이나 상품의 전문성도 24.6%로 많은 응답을 받았다. 자유여행 형태로 개별여행을 떠날 경우 상담하고 싶은 개별여행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도 유사했다. 주위의 평이 31.8%로 가장 많았고 상담능력과 상품의 전문성이 22.1%로 뒤를 이었다. 

이같은 변화는 일정이 짜여진 패키지 상품의 선택이 줄고 자유 일정이 포함된 여행상품의 선택이 늘어나면서 생긴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과 포털 사이트 검색으로는 알 수 없는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여행사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광고를 이유로 꼽은 소비자의 감소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소비자가 광고로 인지하지 못하는 키워드 광고나 홈쇼핑, 소셜 커머스 등 여행사의 마케팅 활동이 다양해진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소비자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상담 하고 싶은 여행사로는 올해도 하나투어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투어는 2016년 49.7%에서 52.3%로 지명도를 더욱 끌어올렸으며 2위인 모두투어도 11.9%에서 17.6%로 크게 올랐다. 배우 이서진씨를 모델로 기용하고 TV CF 등 공격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노랑풍선도 6%에서 8.4%로 지명도가 올랐다.
 
자유여행 형태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우선 상담하고 싶은 개별자유여행 브랜드로는 금까기가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주관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상당수는 내일투어외에도 금까기라는 브랜드명을 정확히 적어 높은 인지도를 나타냈다. 금까기는 1위를 지켰지만 뒤를 쫓는 하나투어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졌다. 지난해 13.4%와 10.2%로 3.2% 차이였던 양사의 차이는 올해 0.9%에 불과했다.  

한편, 선택한 여행사나 개별여행 브랜드와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는 다른 여행사로의 변경에 대해서는 7만원 ~15만원 차이가 있을 때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변경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10% 가량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기남, 변윤석 기자 b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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