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와 협업으로 TW 전세기 띄워
-한국에만 ‘플래티넘 카드’ 특전 선봬
-“사드로 침체…자리 잡아야 할 단계”
 
하이난 하이커우의 대표적인 리조트 ‘미션 힐스 하이커우(Mission Hills Haikou)’. 리조트뿐만 아니라 월드 클래스 골프 코스와 테마타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온천 단지와 쇼핑몰까지 갖춘 미션 힐스 하이커우의 한국사무소는 마케팅하이랜즈가 맡고 있다. 설립 1주년을 향해가는 마케팅하이랜즈 최주열 대표를 만나 지난 1년과 현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마케팅하이랜즈에 대해 소개해달라
해외 리조트의 한국사무소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GSA, GSO의 개념이다. 한국에 사무소가 없는 현지 로컬 리조트는 한국 시장에 홍보·판매를 진행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리조트들을 도와 한국에서의 마케팅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셈이다. 단순히 판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디자인하고 제안, 판매·마케팅까지 진행하는 업무를 하고자 한다. 현재는 미션 힐스 한국 사무소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설립 1주년이 되어 가는데
지난해 8월에 시작했으니 곧 1주년이다. 마케팅하이랜즈를 시작할 시기만 해도 시장 상황을 비롯한 주변 여건이 좋지만은 않았다. 2014년에는 하이커우로 들어가는 항공이 주10회에 달할 정도로 많았었는데 과한 공급과 날씨 등의 문제로 수요가 줄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항공 공급도 대폭 감편돼 성수기에도 주 4편 운항에 그쳤다.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미션힐스 하이커우의 한국 사무소를 맡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제 막 시작하는 업체다 보니 본사 측에서도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 약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조금씩 안정화되고 있다.

-사드 영향으로 전반적인 중국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영향은 없나
물론 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는 지금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드로 인한 침체가 풀리길 기다리는 것보다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된다. 한중간 정치적 문제가 이처럼 이슈화 된 적은 처음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와 여행업계 모두 풀리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일본의 예를 보면 반복되는 민감한 정치적 이슈에도 여행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여행 수요가 정치 등의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의 사드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렇다면 보다 여행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미션 힐스 역시 마찬가지다. 사드로 인해 양국 여행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보다 가치 있는 상품으로 현재 상황을 극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AMS와 협업해 띄우게 된 티웨이항공(TW) 인천-하이커우 전세기 상품이 대표적이다. 상품은 AMS, 하나투어, 보물섬투어에서 판매한다. 그중 ‘플래티넘 카드’는 사드로 인해 침체된 시장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대표적인 이벤트다. 미션 힐스 하이커우의 10개 골프 코스에서 최대 180홀까지 라운딩을 할 수 있고, 리조트에서의 레스토랑과 온천, 무비타운, 쇼핑타운, 워터파크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하고자 하는 골퍼에게 적합한 이벤트다. 주니어&아동 특전이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칠 수 있는 주니어(만 12~15세)와 아동(만 12세 미만)이 부모님과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골퍼에게 있어서 가장 큰 혜택이라고 자부한다. 골프를 칠 수 없는 자녀라면 갤러리 투어, 골프 주니어 아카데미, 차이니스 랭귀지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이벤트는 11월까지만 진행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과 함께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골퍼들에게는 지금이 최적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오직 한국 여행객들에게만 제공되는 특전이기도 하다. 현지를 방문하는 한국인 골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3명의 한국인 직원도 파견한 상태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여전히 기반을 다지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향후 인원을 더 충원해 현장 파견 직원을 늘리고 사무실도 키우고 싶다. 중장기적으로 미션 힐스는 물론 타 지역 리조트의 한국 사무소까지 병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미션 힐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보 골퍼부터 프로 골퍼까지는 물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라는 점을 한국 시장에 잘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다행스럽게도 7월20일부터 연간으로 운항하는 인천-하이커우 전세기의 첫 편이 만석으로 출발했다. 겨울철 성수기까지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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