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인수 후 2년, 관광 전문으로 포지셔닝
-단기 및 재직자 프로그램 등으로 진입 장벽 낮춰
-원데이 클래스 단품으로 소셜, KKday서 판매 중
 
모두투어가 인수한 서울호텔관광직업전문학교(이하 서호관)가 관광업계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 검증된 관광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과정 확대와 동시에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도 꾀한다. 관광에 특화된 전문 교육기간으로 한 발짝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편집자주>
 
 
-서호관은
2011년에 설립돼 2014년 5월 공식적으로 모두투어가 서호관을 인수해 직영 운영하고 있다. 호텔관광경영, 호텔조리, 호텔제과제빵, 관광식음료 등 4개 전공을 운영하고, 모두 관광업계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분야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호텔서비스 인력양성 우수기관’ 및 ‘국외여행인솔자 교육기관’으로 선정됐고, 고용노동부로부터 3년 연속 ‘일반고 특화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여행 관련 종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광 분야에서 진행 중인 교육은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한국관광협회중앙회로부터 수주 받은 ‘관광인력 양성사업’이 9월부터 진행된다. 전국 관광안내소에 재직 중인 안내사를 대상으로, 파주, 평창, 군산, 서울 네 지역에서 총 10회 일정이 예정돼 있다. 각 지역의 관광 포인트를 중심으로 직무역량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서울에서 2곳밖에 없는 문화관광해설사 교육기관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국비교육을 늘려 관광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기도 하다. 일반 직업전문학교란 인식을 넘어서 관광업계 전문 학교로 포지셔닝 하기 위함이다. 현재 국외여행인솔자 양성과정과 호텔리어 양성과정, 여행안전관리 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재직자 교육도 활발하다고
서호관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으로,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수다. 때문에 여행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진입 문턱이 낮다. 실업자와 재직자 대상 프로그램만 보면, 올해 14개 과정이 승인돼 운영 중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바리스타 관련 프로그램이고, 이어 전통떡과 앙금플라워를 같이 만드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디자인이 호응이 좋다. 관광업계 재직자들에게는 꼭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수업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믈리에 자격증,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체험형 클래스도 운영한다고
올해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원데이클래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재미와 취미를 위한 다양한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일반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주말반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원데이 프로그램 제휴도 맺었다. 타이완 기반의 단품 공급 업체인 KKday에서 우리 학교의 원데이 클래스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한국적 정서가 녹아 있는 앙금플라워 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모회사인 모두투어가 여행사이니만큼 서호관도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업계, 관광업계에 ‘특화’된 직접전문학교로 학교 성격과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 관광은 교육기관의 시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육의 질이 중요하다. 실제 관광업계 종사자를 초빙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관광 종사자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다. 우선 올해는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내년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다. 수제맥주 만들기 등 트렌드에 앞서 나가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개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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