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나에게 위안, 월정사 템플스테이
[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나에게 위안, 월정사 템플스테이
  • 여행신문
  • 승인 2017.07.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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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 월정사
 
전나무들이 나를 위로해 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기분 좋은 향기를 뿜어내는 나무들 사이로
천천히 걸었다. ‘좋다. 참 좋다.’ 맘엔 절로 치유의 싹이 움텄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사무소를 지나 펼쳐지는 전나무 숲길도 월정사의 백미거니와 물이 너무도 맑아서 열목어가 산다는 금강연이 월정사 앞으로 굽이굽이 흐르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오대산은 신라 자장율사가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이 사는 산으로 믿기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에서 불교성지로 이름을 알렸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이 상원사와 이웃하고 있어 불자라면 관심 있게 보는 국내 대표 사찰이다. 고려시대 초기 10세기경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된 국보 48호 팔각구층석탑과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가 남아 있다. 

템플스테이를 위해 오대산 월정사를 찾은 날, 깊은 산골은 적막했다. 템플스테이 숙소인 성적당, 제월당, 토월당 등은 매우 깨끗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사찰이니 하룻밤을 머물더라도 문 여닫는 소리, 발자국 소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다홍색 생활한복으로 갈아입고 옷가지와 짐을 정리했다. 다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과 함께 행자로 분해 절하는 법과 절 생활 수칙을 배웠다. 말과 행동을 줄이고 차수(두 손을 배 앞에 겹쳐 모은 자세)를 하며 경내를 조용히 거닐 것도 다짐했다. 

산사의 저녁은 빨리 찾아왔다. 공양간에선 단기 출가자들이 공양게송(공양할 때 외우는 짧은 글)을 외었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이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공양을 받습니다.” 저녁 공양 후 모든 식기와 수저는 자신이 씻어 반납해야 했다. 물론 잔반도 없어야 한다. 절에서는 누구도 자신의 일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지도법사 스님은 불안하고 화날 때, 슬플 때일수록 함께 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자신을 낮춰 하심(下心)하라 했다.

새벽 3시30분 도량석(사찰에서 새벽 예불을 하기 전 도량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치르는 의식)을 담당하는 스님이 목탁을 치며 앞마당을 지났다. 새벽 예불에 참여한 뒤 108배에 들었다. 죽비소리에 맞춰 절을 하다 보니 어느새 108배는 끝나 있었다. 이후엔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빠졌다.  

아침 공양 후엔 스님과 함께 전나무 길을 걸으며 암자를 순례하는데 이 시간이 백미였다. 월정사 입구에서 오대산 일주문까지 이어진 1km의 전나무 숲길은 우리나라에서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3대 전나무 숲길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평균 수령이 80년이 넘는 전나무 1,800그루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전나무에서 싸~ 하게 퍼지는 피톤치드 향을 맡는 순간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월정사 전나무 숲에선 누구나 위안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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