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인사 무능력”… 관광공사노조 상임이사 공모에 성명

한국관광공사 노조가 7월31일 ‘비전문가 낙하산 상임이사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 현재 진행 중인 상임이사 대외공모와 관련해 “관광공사가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사를 상임이사로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상임이사였던 최종학 경영혁신본부장과 이재성 국내관광산업본부장이 7월31일부로 퇴임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상임이사 선임 과정에 착수했다. 관광공사는 2010년부터 3개 상임이사직 중 1개직을 대외 공모를 통해 선임해왔다. 전문경영인 인선을 통한 조직역량 강화라는 취지에서다. 

대외 공모를 통해 상임이사로 부임한 외부 인사들에 대한 노조의 평가는 혹독하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대외 공모라는 허울 좋은 명문 하에 ‘낙하산을 타고’ 공사 상임이사가 돼 경영에 직접 참여한 역대 상임이사들의 면면은 실망과 무능력으로만 기억된다”고 혹평했다. 오히려 “상임이사직 대외 개방 이후 관광공사는 경영평가 하위권 전락, 주요 기능 및 사업 구조조정, 수익사업 철수와 그에 따른 정원 축소 등 경영 자율성과 책임경영을 보장 받지 못하는 현실로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8월11일까지 대외 공모 상임이사(본부장) 1명에 대한 지원서류를 접수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인사검증 등의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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