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심사 한 달 뒤에 최종 결과 발표될 예정
- 물밑작업 한창, “새로이 취항 준비해야”

태국의 ICAO 안전우려국 해제를 향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태국 정부는 안전우려국 해체를 위한 9월 재심사를 ICAO에 요청했으며, 지난 6월30일 태국민간항공당국(CAAT, Civil Aviation Authority Thailand)은 ICAO가 요구하는 새로운 안전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9월 재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약 한 달 후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안정적으로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며, 항공사 검수를 통해 차근차근 새로운 운항허가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 7월21일에는 태국 내 타이라이언에어와 타이스마일 두 개 항공사가 추가로 운항허가를 획득하면서 방콕항공, 타이에어아시아, 타이항공, 타이에어아시아엑스, 녹스쿠트, 녹에어 등 총 8개 항공사가 운항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이들 항공사는 태국이 ICAO의 재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진다. 

지난 2015년부터 태국 항공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왔던 안전우려국 지정 문제가 출구를 앞두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자유롭지 못한 항공 운항 때문에 제약을 받았던 여행 시장에도 파급이 일 전망이다. 운항이 불가했거나 중단됐던 태국계 LCC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이 다시 궤도에 오르게 되기 때문이다. 태국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여행지 중 하나인데다, 근 2년 간 공급석의 양적 증대가 시장의 기대만큼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다. A 항공사 관계자는 “다시 취항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냐”며 “태국에서 길이 막혀 다른 시장으로 넘어갔던 사람들도 많이 복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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