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방문객 43만3,500명…38.7%↑
-현지 인프라 안정·주변국 영향 등 요소

상반기 마카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내·외부적인 요소가 맞물려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고, 당분간 마카오 방문객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은 43만3,500명이다. 전년 대비 38.7% 증가로 이는 마카오를 방문하는 중국, 홍콩, 타이완을 포함한 각 국가 중 최고 증가율이다. 6월 한 달 기준으로만 봐도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월 방문객 6만6,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다.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은 일본(13.5%)과는 28.7%p 차이다. 마카오에서 1박 이상 한 여행객의 증가율도 상당하다. 1박 이상 여행객은 전년대비 82.5% 증가한 반면 당일 여행 등 하루 이상 머물지 않은 여행객은 1.4% 증가했다.

이는 다양한 내·외부적인 요소들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약 1~2년 전부터 꾸준히 오픈한 현지 대형호텔과 어트랙션 등이 기반을 잘 잡았고, 그에 맞춰 항공 공급도 이어졌다.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의 정세 불안 등으로 소비자들이 마카오로 목적지를 바꾼 것 역시 방문객 증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장유리 차장은 “갤럭시 등을 비롯한 대형 호텔들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가족여행객들과 리피터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평균적으로 하반기에 방문객 수가 더 많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최소 80만 명 이상이 마카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카오 정부 자체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의 방문객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보다는 항공과 호텔 등을 별도로 구매한 자유여행객의 증가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마카오 관계자는 “자유여행객의 증가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여행사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홈쇼핑뿐만 아니라 GDS와 함께하는 발권 프로모션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