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공동으로 처우개선… 비정규직 430여명 11월부터 전환

한국관광공사가 11월부터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8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한국관광공사 노사 공동으로 열린 비정규직·파견직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소통 간담회에서 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비정규직 전환방안 연구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가이드라인과 로드맵에 맞추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관광공사에서 비정규·파견직으로 근무하는 근로자는 430여명이다. 관광공사는 지난 6월 ‘일자리 창출 TF’를 구성하고 비정규직 현황 조사를 수행했으며, 노사공동 비정규직 전환 연구용역을 10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창수 사장과 최현 노조위원장은 비정규직 및 간접고용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의 ‘청와대 사랑채’를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의 근로환경 및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청와대 사랑채는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종합관광홍보관으로 연간 약 65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22명의 소속 인력이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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