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항공권도 B2B 시대
 
편- 여행사를 상대로 그룹 항공권을 B2B 형태로 중계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손- 올윈은 처음 공연이나 티켓 등. 특별한 이벤트를 올려서 판매했던 곳인데, 최근에 B2C를 접고 B2B로 전향했다. 항공권 B2B 옥션은 중소여행사에는 단체 항공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사가 필요한 날짜, 노선, 좌석을 올리면 항공사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김- 얼마 전만 해도 이런 모델은 비수기 때나 가능할 거라고 넘어갔을텐데, 항공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제는 여행사가 항공사한테 어느 정도의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다는 상황이 반영된 것 같다. 이 채널이 아니라도 블록을 받은 여행사들이 밴드나 다른 채널을 통해 작은 여행사에 항공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활성화되면 항공사같은 경우는 땡처리 수준으로 좌석 밀어낼 때도 요긴할 것 같다.
편- 항공이 잘 되면 나중에 호텔로 확대 가능성도 있겠다.
손- 큰 틀에서 보면 이런 가격 결정 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을 모두 실험하고 있는 단계인 것 같다.
 
수술대 오른 하나투어 대리점 제도
 
편- 하나투어가 공식인증 예약센터로 전환하면 그 수가 얼마나 되나
차- 지금 전판점이 약 1,200개 정도인데 하나투어 관계자는 1,000여개 정도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편- 모두투어는 대리점 정책의 변화가 없나
차- 내부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 외부에는 드러내지 않고 있다. 기존 멤버십 제도의 변화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 하나투어의 경우 지금과 가장 큰 차이점은 하나투어 상품만 판매하는 대신 수익이든 뭐든 좀더 보장해 주겠다는 것 아닌가
차- 실제로 전판점의 계약 조건은 하나투어 상품만 팔아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거다. 암암리에 고객이 원하는 다른 상품도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 일부에서는 하나투어가 면세점 등으로 피해를 많이 입어서, 이를 줄이려고 이런 변화를 택하는 것 아니냐는 풀이도 있다.
김- 비용절감이 주는 아닌 것 같다. 얼마나 절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보다는 소비자나 대리점의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클 것 같다. 대리점 충성도를 높여서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정책으로 보인다.
편- 통신사도 비슷하다. 모든 통신사를 다 취급하는 곳도 있지만 공식인증 간판을 내건 대리점이 더 많다. 본사의 파워가 커질수록 이같은 방식으로 장악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정책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차- 하나투어에서 문제로 제시했던 것 중 하나가 전판점인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얼마의 마진을 붙였는지 확인이 안된다는 점이다. 고객은 대리점에서 100만원짜리 상품을 샀는데 대리점은 본사에 50만원이라고 보고해 컴플레인이 오기도 한단다. 불투명한 수익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타이드스퀘어의 고공행진
 
편- 타이드스퀘어의 BSP 실적이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김- 시장에서는 대체 어떻게 저렇게 상승하는 걸까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다. 
양- 카드 물량만이 아니다. 타이드스퀘어도 오픈 마켓에 다 들어가고 있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손- 금융권에서 출범하지 않은 카드사의 경우 여행서비스를 수익보다 실질적으로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는지에 집중하기 때문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다. 
편- 5위까지 올라오긴 했지만 빅 4와는 격차가 있어서, 여기서 한 번 더 치고 올라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거기에 노랑풍선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타이드와 온라인투어의 접전이 치열해지지 않을까 싶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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