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로스카보스가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해 7월 한국과 멕시코를 잇는 직항이 생긴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스카보스관광청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에 걸쳐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 첫 로드쇼에서 지속적인 협업을 약속했다. 
로스카보스관광청 에두아르도 레굴레스(Eduardo Regules) 커머셜 이사를 만났다. <편집자 주>
 

-2017년 상반기 한국 방문객 900여명, 신규 호텔 다수 오픈… 젊은층 공략

-한국에서 첫 로드쇼를 개최했다. 배경은
로스카보스는 최근 매우 다이나믹한 성장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부분 로스카보스를 방문하는 수요는 북미에 집중돼 있어 유럽과 남아프리카, 아시아 등 마켓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로드쇼를 기획했다. 멕시코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제외하고 약 8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로스카보스를 방문한 한국인은 약 900명이다. 전체 시장의 규모를 감안한다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마켓이라고 생각했다. 로스카보스를 방문하는 아시아인들의 규모 중 중국 다음으로 2위에 속한다. 특히 지난 7월 인천-멕시코시티 직항이 개설된 만큼 현지 DMC나 호텔들의 관심과 기대도 컸다. 아에로멕시코를 이용하면 멕시코시티와 로스카보스까지 연결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과 함께 방문해 최신 소식을 전하고 협업할 기회를 도모할 계획이다. 

-로스카보스는 칸쿤과 비교해 비싸고 올드한 이미지가 크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로스카보스가 럭셔리 데스티네이션인 것은 분명하다. 전 세계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이 줄지어 들어서 가격대가 높았고,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중장년층의 수요가 높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여행객을 공략한 젊고 액티브한 느낌의 호텔도 다수 오픈했다. 또 관광청 차원에서도 타깃을 확대하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ATV, 샌드 버기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알리기도 했다. 지금도 여전히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호텔 여행지지만 30대의 젊은 여행객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금 로스카보스에 방문하면 달라진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거다. 

-한국 시장에 어떻게 포지셔닝할 계획인가
우선 로스카보스를 한국에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로스카보스가 가진 럭셔리 이미지는 그대로 두되 쉽고 친근한 액티비티를 통해 대중적으로 다가가고 싶다. 하얏트 지바 로스카보스, 바르셀로, 소르마, 피니스테라 등 가족 친화형 호텔도 많다. 럭셔리한 서비스는 유지하고 가족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목적지를 환기할 때 홈쇼핑 채널을 이용하는데
아직은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유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로스카보스 내에서 공급 가능한 객실도 1만6,800객실로 아직 적은 편이고, 지속적이며 전략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디지털 채널을 이용해 로스카보스에 대한 이미지와 정보를 알리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향후에는 고려해볼 수 있는 채널인 것 같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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