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LH, 세븐 씨즈 익스플로러Ⅱ 추가 도입…한국 마켓, 하와이·쿠바·유럽 일주상품 인기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이하 NCLH)가 럭셔리 라인 크루즈를 강화한다. 현재 26척의 선사를 보유한 NCLH는 2026년까지 7척을 추가 인도할 예정이다. NCLH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집중 판매할 럭셔리 크루즈 상품과 한국 크루즈 시장의 현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NCLH는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오세아니아 크루즈, 리젠트 세븐 씨즈 크루즈(이하 리젠트)까지 3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초특급 럭셔리 크루즈인 리젠트 크루즈의 선박인 세븐 씨즈 익스플로러의 쌍둥이호가 2020년에도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리젠트 크루즈는 5만톤급이며 수용 가능 인원은 750명으로 타 크루즈 대비 적다. 모든 객실은 스위트룸으로 객실의 97%가 발코니를 가진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또 스파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와 식음료가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NCLH 스티브 오델(Steve Odell)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사진 왼쪽>은 “리젠트 크루즈의 톱 스위트룸은 1박에 한화 약 1,000만원으로 매우 고가를 자랑하지만 이미 1년치 상품은 모두 판매됐다”며 “럭셔리 층을 공략한 상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두 번째 선사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크루즈는 오세아니아 크루즈다. 프리미엄급 크루즈로 총 5척 중 4척이 유럽 노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르셀로나-아테네, 리스본-로마 등 지중해 노선이 가장 인기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와이 호놀룰루, 나윌리윌리, 카우아이, 빅아일랜드까지 4개 섬을 방문하는 7일 일정의 하와이 일주 상품도 한국 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스티브 부사장은 “NCLH의 전체 승객 중 10%가 하와이 일주 상품을 구매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유럽 노선을 이용한다”며 “특히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기대하는 마켓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쿠바 노선도 집중하고 있다. 쿠바가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르면서 수요 및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NCLH 펠릭스 챈(Flelix Chan) 아시아 부사장<오른쪽>은 “쿠바 대부분의 호텔이 낡은 것을 감안한다면 쾌적한 컨디션의 객실과 식사가 포함된 크루즈가 벨류를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2월에는 리젠트 크루즈가 인천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스티브 부사장은 “리젠트 크루즈가 한국에 기항하면 크루즈 여행사 및 미디어 등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직접 럭셔리 크루즈를 탐구하고 경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