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여행 컨소시엄의 한국 유일 멤버
-장기 여행 늘고 체험 활동에 관심 커져
-지불한 금액 이상의 만족 제공이 포인트
 
럭셔리 여행은 특수성에 기반한다. 새로운 차원의 경험은 항공부터 호텔까지 일정동안의 모든 콘텐츠에 적용되야 한다. 럭셔리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슨여행사는 단순히 회사가 표방하는 가치가 ‘럭셔리’라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분야의 검증받은 전문가라는 것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 <편집자주>
 

-제이슨여행사는
1994년 허니문 전문 여행사로 시작했다. 당시 좋은 리조트에 가서 휴양을 즐기는 것이 허니문의 트렌드로, 각지의 좋은 리조트를 소개하다 보니 점차 영역이 확대돼 럭셔리 시장까지 아우르는 전문 여행사가 됐다. 허니문 여행사로 십여년 활동하니 우리 여행사에서 허니문을 다녀온 사람들이 아이가 있는 가족이 되더라. 이들이 좋은 리조트에 묵었던 지난 기억으로 우리 여행사를 다시 찾아주는 등 연계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허니문은 물론이고 가족여행, 기업 인센티브 등 럭셔리 시장에 기반해 다양한 여행을 설계하고 있다. 

-최근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 멤버가 됐다
3년 전 스위스에서 발족한 럭셔리 여행 컨소시엄 ‘트래블러 메이드(Traveller Made)’에 최근 가입했다. 트래블러 메이드는 초청 후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트래블 디자이너, 럭셔리 호텔로 구성된 호텔 멤버, 각국의 인바운드 여행사(DMC)로 구성된다. 제이슨은 지난 9월8일 트래블 디자이너 멤버 에이전시로 선정됐다. 자격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다. 초청을 받으려면 10년 이상의 경력이 인정되야 하는 부분이 있고, 실제 판매 기록을 꼼꼼히 따진다. 한 지역에 한정돼 매출이 일어나는 게 아니고 전세계적으로 판매한 기록이 있어야만 한다. 지금 트래블러 메이드의 트래블 디자이너가 전세계 277개가 있고 아시아에는 34개가 있다. 한국에서는 제이슨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기존에는 럭셔리 호텔 그룹인 돌체스터 콜렉션(Dorchester Collection)과 옥터 콜렉션(Oetker Collection)의 파트너이고, 메리어트 그룹의 SPG 럭셔리 프리빌리지(Luxury Privileges) 익스클루시브 멤버로 활동하고 있었다. 

-어떤 의미가 있나
우리의 럭셔리 서비스를 세계적 기준에서 검증을 받은 것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멤버로 활동하는 네트워크가 여럿이다.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실질적으로 이런 럭셔리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면서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트래블러 메이드의 경우, 같은 멤버인 호텔을 멤버 에이전시가 이용할 때 룸업그레이드, 조식 추가 등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곧 고객들은 더 높은 차원의 경험을 통해 만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방법은
럭셔리 여행을 표방하지만 실제 일정을 들여다보면 5성급 호텔, 비즈니스클래스 이용만 다를 뿐 실제 일정은 패키지와 동일한 상품을 파는 곳이 많다. 제이슨은 실질적인 차이를 가진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전체부터 하나하나의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살핀다. 숙소나 가이드, 일정 내 대부분을 직원들이 미리 체험해보고, 고객의 성향에 맞춰서 상품을 다시 디자인한다. 이럴 때 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을 바로바로 확인하고 고객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럭셔리 시장의 동향은
장기간 여행이 늘고 ‘체험’이 강조되고 있다. 여행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추이다. 몰디브로 보았을 때 기존 4박6일이 가장 평균적이었다고 하면, 요즘에는 기본 7박 이상을 한다. 장거리인 유럽의 경우에는 10박 이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보다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 각종 익스트림 스포츠나 음식 등 체험할 수 있는 일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국제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 럭셔리 시장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아시아에서 럭셔리 시장은 일본이 견인해왔는데, 최근에는 한국인 럭셔리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인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호텔이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앞으로의 계획은
온라인을 통한 단순 비교가 쉬워지면서 럭셔리 시장 또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앞으로 럭셔리 시장을 찾는 고객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그것이 공유되며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새로운 리조트를 계속 소개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지불한 것 이상의 만족도를 주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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