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200만명 클럽 가입 유력
 
편- 베트남 방문 한국인이 올해 200만명을 넘어 설 전망이다. 하락세인 중국과 대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양- 중국은 2015년 440만명이었고 2016년은 480만명으로 추정된다. 
손- 베트남에 가려 있지만 미국도 200만명 이상 방문이 유력하다. 작년에 197만명이었고 올해 15% 가량 성장하고 있으니 사상 첫 2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편-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200만명 이상이 찾는 대형 시장이 일본, 중국, 미국, 베트남 4개국이 되는 셈이다. 일본이 워낙 많아서 4개 나라만 더해도 1,300만명이 훌쩍 넘어선다. 전체 출국자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손- 보통 여름 휴가와 겨울 방학이 있는 하반기 출국자가 상반기보다 더 많은데 올해는 상반기가 워낙 좋아서 하반기 수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차- 태국도 에어아시아가 방콕 노선을 증편하고 향후 ICAO 결정에 따라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다.  
편- 올해 상반기에 출국자가 18% 넘게 성장했으니 많이 나가긴 했는데 일본의 인바운드 증가를 보면 우리와 너무 대조적이다.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박람회
 
편- 추석이 지나면 곧 가을 박람회가 줄줄이 열린다. 
차- 하나투어 부산박람회 개최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다양하다. 하나투어 측은 부산은 규모가 작아진 만큼 입점비 등이 낮아져서 참가자들이 크게 부담을 표하진 않았다고 평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말이 조금 다르다. 부산 박람회가 급박하게 결정돼서 추가 예산을 편성하는 등 급하게 진행됐고 서울과 부산 모두 참여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여전하다. 
편- 모두투어는 어떤가.
차- 이번에 코엑스로 행사장을 변경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그 행사에 우선 치중하는 모습이다. 당장 지방 박람회를 생각하기보다 성공적인 코엑스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주위의 기대가 크고 매출 증가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커서 담당자들은 더 큰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자연재해로 흔들
 
편- 자연재해가 또 다시 이슈다.
손- 멕시코의 경우 지진관련 이슈가 있는데 아에로멕시코를 비롯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크게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오늘도 어떤 여행사에서 여행신문에 나간 로스카보스 기사를 보고 연락했다며 해당 관광청과 호텔 등의 연락처를 물어왔다. 여행사들도 관심이 매우 많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편- 발리도 지진으로 시끄럽다. 
차- 발리 아궁산의 분화 우려가 커지고 경보 단계가 격상되면서 우리 정부도 9월27일 발리·롬복섬의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 남색경보(여행유의)에서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에서는 아궁산이 관광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 크게 영향이 없다는 내용도 어필을 하고 있으나 언론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시장 상황은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더- 심각한 건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자연재해보다 치안문제가 더 약점인데 3년 전 한인 피살이 청부 살인이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치안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그렇지 않아도 올 겨울에는 회복을 해야된다고 하고 있던 상황인데, 청부살인, 킬러 등의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듯하다. 
편- 안전과 관련해서 따진다면 외국인이 보기에는 한국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양- 9월말 스위스 출장 때 만난 스위스인은 허니문으로 아시아 곳곳을 여행했는데 한국은 너무 위험해서 가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은 전쟁 위험 국가라서 지인이 한국에 출장을 갔는데 너무 불안하다고 정색을 하며 걱정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안보 문제가 당장 시급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9월26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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