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만톤 코스타 세레나호 운항
-페리 포함 4항차에 1만2,000명 목표
-리피터·법인 등 네트워크 활용한 판매

롯데관광이 크루즈 전세선 운항 규모를 확대한다. 롯데관광은 지난 11일 코스타크루즈와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부터 매년 7만4,000톤 급의 코스타 빅토리아호로 전세선을 운영해 온 롯데관광은 이번에는 11만톤 급 규모의 세레나호에 도전한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최대 탑승객 3,780명, 승무원 1,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선박의 가로 길이만 290m에 달한다. 롯데관광 백현 대표는 “롯데관광은 한국 크루즈 시장의 확대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전세선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속초항에도 크루즈를 유치해 새로운 기항지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크루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제 국내 고객들에게도 크루즈 시장의 트랜드인 10만톤 급 이상의 크루즈를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전세선 확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은 2018년 5월4일, 5월10일 총 2항차로 진행된다. 5월4일 출발편은 인천-오키나와-이시가키-타이페이·기륭-부산의 6박7일 일정으로 타이완을 기항지로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월10일 출발편은 부산에서 출발해 속초-블라디보스토크-토마코마이-하코다테-부산을 7박8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수도권 거주자를 위해 11일 속초에서 탑승하는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롯데관광은 그동안 전세선 운영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상해에서 출발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를 인바운드 상품으로도 중국 마켓에 판매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세레나호가 상해에서 오고 가는 페리(레그·Leg 크루즈)까지 감안하면 총 4항차가 되는데 1만2,000명 정도의 모객을 목표로 한다”며 “페리의 경우 편도 항공을 접목해 중국 여행객 4,000명, 한국 여행객 2,000명 정도로 계획을 잡고 5월4일과 10일 인천·부산에서 출발하는 전세선은 리피터 수요가 약 3,000~4,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2,000명 가량의 신규 수요는 롯데관광이 가진 법인 사업 네트워크와 제주도에 짓고 있는 호텔 분양자들에게 프로모션 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또 “크루즈는 노하우가 중요한 여행이라 규모가 큰 회사라고 무조건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며 “롯데관광이 크루즈 전세선을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2019년에는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2만명 가량을 모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은 지난 8월 아시아 최초로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아시아 크루즈 어워드에서 ‘아시아 최고 크루즈 여행사’ 상을, 지난 9월28일에는 글로벌 여행 전문지 TTG가 개최하는 ‘제28회 TTG 트래블 어워즈’에서 17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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