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특가와 프로모션을 소비자에게 푸시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플레이윙즈(Playwings)’. 창립 3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약 350만을 돌파하며 꾸준히 그들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플레이윙즈가 B2B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나섰다. 플레이윙즈 오유근 대표를 만났다.
 
-항공권 이어 여행상품까지 확장
-누적다운로드 350만·B2C 확보
 
 
-플레이윙즈의 꾸준한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가
3년 전 플레이윙즈를 개발했을 때 개인적인 니즈가 있었다. 여행은 가고 싶지만 딱히 목적지는 없고 큰돈을 들이자니 부담스러웠다. 적정한 가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목적지를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플레이윙즈를 개발했다. 비슷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들에게 특가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서였다. 3년이 지난 지금, 여행과 관련된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목적지와 출발 날짜를 정하지 않은 오픈 서치(Open Search)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플레이윙즈의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이 잘 맞아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이용자들의 최근 트렌드가 있다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살펴보면 대체로 25~35세가 가장 많다. 이들의 여행 트렌드는 크게 두 방면으로 변하고 있다. 첫 번째는 특정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플레이윙즈의 선호 지역 선택에서 일본만 선택한 사람이 과거 일본 여행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해 비슷한 가격, 거리, 분위기의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LCC 취항 노선이 확장되고 전반적인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 역시 한 목적지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과거 이용자들이 여행을 계획적으로 진행한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즉흥적인 여행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가나 프로모션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기존 항공권 가격 대비 낮은 운임이 나오면 계획에 없던 여행도 항공권으로 인해 결정되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는 여행자들의 앱 방문 빈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이용자들이 평균 2~3개월에 한 번 접속했지만 최근에는 그 단위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B2B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들
그렇다. 향후 항공사와의 API 연동까지 진행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직접적인 API 연동에 초점을 두고 항공사와의 B2B 파트너십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항공사 외에 여행사와도 항공권 판매를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사와의 비즈니스는 항공권은 물론 여행상품까지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얼마 전 몇몇 여행사와 동남아 에어텔·패키지 특가 푸시 서비스를 진행했다. 실질적인 모객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이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B2B 비즈니스가 어떠한 장점이 있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홈쇼핑을 대체할만한 B2C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모션이나 특가 정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플레이윙즈의 월 평균 푸시를 통한 유입량은 약 8~10만에 이른다. 연간 단위로 진행되는 국내 LCC의 프로모션, 대표적으로 제주항공의 찜특가나 진에어의 진마켓의 경우는 건당 25만 이상의 유입량을 기록하기도 한다. 그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플레이윙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B2B 파트너십을 통해 항공사·여행사의 특가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 플레이윙즈는 사용자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푸시 알림 타깃 세분화 작업을 시작했다. 최근 구매 내역이나 관심 상품, 실제 구입 상품 등을 분석해 보다 소비 가능성이 높은 푸시만을 전달함으로써 구매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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