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관광청 
필립 존스Phillip J. Jones CEO
마크 톰슨Mark D. Thompson 부사장
●포트워스관광청 
로버트 제임슨Robert L. Jameson CEO

-예술·문화·쇼핑·스포츠 등…팔방 매력의 도시
-2016년 한국여행객 2만1,000명, 3~4일 체류
 
미국 중남부 대표 도시 댈러스와 포트 워스가 한국을 찾았다. ‘진짜’ 미국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솔깃한 이야기를 털어놓기 위해서다. 뉴욕의 축소판처럼 다양한 문화, 예술, 쇼핑,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는 한편 중부 도시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단다. 댈러스관광청 필립 존스(Phillip J. Jones) CEO와 마크 톰슨(Mark D. Thompson) 부사장, 포트워스관광청 로버트 제임슨(Robert L. Jameson) CEO를 만났다. 
 
-댈러스와 포트 워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Phillip : 댈러스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에 이어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다. 지리적으로도 미국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동쪽으로는 뉴욕, 서쪽으로는 캘리포니아로의 연결이 용이하다. 실제 댈러스 포트 워스 국제공항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으로 꼽힌다. 미국 내에만 157개 도시를 연결하고, 국제선까지 200여 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약 100만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40개의 신규 호텔이 오픈할 예정으로 향후 8만 객실이 더 추가된다. 

Robert : 포트 워스는 진짜 미국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줄 것이다. 미서부를 대표하는 카우보이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고 미국의 뉴욕이나 라스베이거스 등 대도시와 비교해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호텔을 예로 들면 같은 컨디션일지라도 반값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인 여행객들의 현황은 어떤가 

Phillip : 댈러스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거주인 수도 점점 증가하고 이에 따라 한식당이나 한류도 댈러스에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댈러스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여행을 목적으로 댈러스가 최종 목적지인 여행객 기준이며,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한 한국인은 약 5만명으로 추산된다. 평균 3~4일 체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 목적지로서의 매력은

Mark : 댈러스는 ‘뉴욕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한다. 댈러스를 방문한 많은 사람들은 댈러스의 예술과 음식, 문화 수준에 놀란다고 한다. 거기에 각종 스포츠 팀, 쇼핑 센터 등도 있어 다양한 매력이 어우러진 도시라 할 수 있다. 특히 댈러스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술 구역이 있다. 오페라, 박물관, 갤러리 등이 매일 무료로 개방되며 예술가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음주를 즐기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는 브루어리 투어를 추천한다. 정해진 10개의 브루어리를 방문해 패스포트에 도장을 모으면 선물도 제공하며 그밖에 작은 양조장들도 상당하다.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TX 위스키 증류공장도 곧 오픈한다. TX는 텍사스를 의미하며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위스키로 꼽히는 지역 대표 술이다. 

Robert : 카우보이는 포트 워스를 대표하는 명성 높은 문화다. 또 추신수 선수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포함해 하키, 농구, 축구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스포츠팀이 6개나 된다. 포트 워스를 비롯한 텍사스주는 지리적으로 멕시코와 인접해 있어 멕시코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프랑스, 이탈리아, 지중해, 아시아 등 전 세계 약 70여개 국가의 퓨전 요리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재 텍사스주에는 22명이 10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예술·문화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댈러스는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다. 

-한국 마켓을 대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Mark : 한국에서 댈러스까지 대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직항을 운항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무료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이를 적극 활용해 알릴 계획이다. 댈러스 포트 워스 국제공항은 수속 시간이 약 32분으로 짧은 편에 속한다. 항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항공 이용객수를 높이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항공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댈러스를 최종 목적지로 하는 여행객들도 증가할 것이다. 미디어를 통해 여행 업계 소식이나 일반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최신 소식도 꾸준히 노출할 계획이다. 여행사 오퍼레이터와 관련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한국 여행객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는 등의 관계 유지도 중요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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