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연예인 빠진 셀럽 마케팅- 연예인 아닌 유명인이 대세, 리얼리티가 담긴 마케팅이 먹힌다!
[커버스토리] 연예인 빠진 셀럽 마케팅- 연예인 아닌 유명인이 대세, 리얼리티가 담긴 마케팅이 먹힌다!
  • 손고은
  • 승인 2017.10.3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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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행업계에는 연예인들의 홍보대사 활동 소식이 끊이질 않았다. 여행사나 관광청, 항공사에서는 연예인들의 홍보대사 활동비로 적게는 연간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단위까지 지출한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지만, 크게 아쉬워하지는 말 것. SNS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들이나 일반인들의 여행 영상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진정성이 묻어나는 마케팅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편집자 주>
 
-뷰티·디자인·스포츠등 SNS 파워 활용
-공급자 관점의 영상 및 상품 개발 탈피 
 

●일반인들의 ‘리얼 여행’… 상품으로도 개발 
 
‘리얼리티’를 중요시 한 영상 제작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에 진행했던 원정대 프로그램이나 공모전이 단발성에 그쳤다면 지금은 이를 활용하는 범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4월 여행 영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하나투어는 여행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 배경에 대해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하나투어가 여행 공급자 입장에서 제작하기 어려웠던 ‘리얼리티’가 담긴 영상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전문가 수준의 영상부터 신선하고 재밌는 영상까지 다양한 영상이 출전했다”고 말했다.
 
홍보 목적으로 만든 영상이 아니라 개인이 직접 경험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겨 보다 신선하고 높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모전에 선정된 영상 일부는 하나투어 유튜브 메인 채널에 업로드됐고, 하나투어가 직접 제작한 다른 동영상 대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것이 하나투어 측의 설명이다.
 
하나투어는 또 이번 공모전 심사기준에 유튜브 조회수 및 댓글, 좋아요 등 개인 채널에 대한 평가 기준 점수를 전체의 40%로 비중을 두었다. 하나투어 측은 “이번 공모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공급자 관점을 탈피하고 고객 관점 중심으로 변화하는 것이었다”며 “채널 자체 인기도가 고객 및 유튜브 이용자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평가에 높은 비중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9월 호주정부관광청과 ‘호주 여행 셀럽 1기’를 모집했다. 자격 조건으로는 영상 편집 기술이 있어야 했다. 인터파크투어는 2팀을 선정해 호주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고 당첨자들은 향후 개인 SNS 및 인터파크투어에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게 된다. 인터파크투어는 당첨자들이 직접 다녀온 일정과 동선을 참고해 고객들이 보다 더 쉽게 여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파크투어 제휴마케팅팀 최훈기 팀장은 “자신만의 여행 코스와 스토리가 녹아 있는 여행 상품을 통해 지속적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며 “신규 지역뿐만 아니라 인기 지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액티비티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공급자 관점의 탈피라고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의 실제 여행 영상 그리고 이를 직접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를 파악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뷰티 유튜버를 환영하는 이유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스타 뷰티 유튜버 모시기가 한창이다.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며 메이크업을 배우고 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급 뷰티 유튜버 연두콩은 구독자 약 60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동영상의 평균 조회수는 약 10만회에서 많게는 70만회가 넘는다. 이에 따라 뷰티 브랜드에서는 홍보 대사로 연예인 대신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반면 여행업계에는 아직까지 여행 전문 유튜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따라서 아직까지 유튜버보다는 블로거 마케팅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진 유튜버들을 활용하는 사례도 생겼다.
 
캐나다관광청은 매년 여행 블로거들을 선발해 캐나다 여행을 지원하고 온라인 상에서 홍보하는 ‘끝발 원정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끝발 원정대가 블로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유튜버까지 확대됐다. 전문 분야는 살림, 디자인, 카페, 뷰티 등으로 여행과는 크게 연관 없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관광청은 “여행에 한정짓지 않고 각 전문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유튜버들을 선정했다”며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 여행 콘텐츠가 생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관광청은 유튜버들이 촬영해 온 영상을 전문 업체에 의뢰해 편집한 후 해당 페이지에 업로드하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영상 제작 능력보다는 파워 있는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타깃에 맞는 인플루언서가 효과적 
 
반대로 특정 전문 분야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는 관광청이나 협회에서 홍보·마케팅하는 테마와 연관이 깊다.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올해 처음으로 스키·스노보드와 관련된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글로벌 팸투어를 진행했다. 인스타그램에서 1만7,000여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이지나씨가 주인공이다. 이지나씨는 스키 및 보드 스포츠 업계에서 수준급 실력과 애정을 가진 일반인이지만, 각종 스포츠 브랜드의 홍보 대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캘리포니아관광청 관계자는 “그동안은 일반적인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스타를 팸투어에 초청했지만 스키 목적지로 캘리포니아를 홍보하는 것이 관광청의 목표였던 만큼 이번에는 이지나씨를 선택했다”며 “이지나씨를 팔로우 하는 사람들이 스키와 보드 등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보다 타깃에 맞는 홍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예인 화보나 여행지원을 통해 이슈화되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스키에 관심 있는 이들을 모객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하와이관광청은 허니문 및 가족 마켓에 집중한다. 올해 추성훈씨 가족을 홍보 대사로 선정했지만 미식이나 허니문 목적지로서의 홍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와이관광청은 최근 오아후 로맨스 여행을 콘셉트로 곽정은 작가의 커플 여행을 일부 지원하기도 했다. 곽정은 작가는 남자친구와의 로맨틱한 하와이 여행을 개인 SNS 및 네이버 포스트에 여행기로 연재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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