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에어서울 인천-요나고 증편
-한국인이 최다…연간 5만명 방문 기대
 
에어서울(RS)이 12월23일부터 인천-요나고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 운항한다. 요나고 노선은 돗토리현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에어서울 증편에 맞춰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Hirai Shinji) 지사가 직접 한국을 찾아 돗토리현의 매력을 소구했다. 돗토리현과 에어서울이 공동 주최한 증편 기념행사에서 히라이 신지 지사를 만났다. <편집자주>
 

-증편에 거는 기대는 어떤가.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이어 받아 에어서울이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요나고 노선을 운항한 지 1년여 만에 주 3회에서 주 5회로 증편돼 매우 기쁘다. 주 3회 운항 체제에서는 아무래도 여행 패턴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기존 화·금·일요일에서 이번에 목·토요일 2편이 추가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패턴의 여행이 가능해졌다. 목·토요일 증편 운항편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해 요나고공항에 오전 10시에 도착한다. 오전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1박2일 주말여행도 가능해졌다. 그동안 여행사로부터 항공좌석을 구하기 힘들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증편 이후에는 이런 좌석난도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인은 어느 정도 방문하나?
돗토리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가장 많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할 때는 연간 3만명 정도였는데 지난해 에어서울로 변경된 뒤로는 4만명을 웃돈다. 1년 만에 1만명 가량 늘었기 때문에 이번 증편으로 다시 한 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5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은 돗토리현의 일반적인 여행지는 물론 일본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인 다이센산 등산을 위해서도 많이 찾고 있어 기대가 크다. 다이센산에 한국어 간판을 구비해 놓았을 정도다.

-여행객과 여행사 대상 지원책은.
증편을 기념해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증편 비행편 탑승 고객에게 일정 기간 동안 이벤트 상품을 증정할 예정으로, 특별히 제작한 ‘게 모양 볼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돗토리현 여행상품을 구성하고 판매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도 폭 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여행상품 조성을 위한 팸투어 지원이나 신규상품 홍보지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에어서울의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지원책도 현재 논의하고 있다. 에어서울 류광희 대표도 ‘인천-요나고 노선은 매우 유망하며 장기적 전략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요나고 노선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조율 중인 상태지만 착륙료를 전액 지원하고 지상시설 이용료는 일정 부분 감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CC인 에어서울로 운항사가 바뀐 뒤 변화상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했을 때는 골프와 온천을 즐기는,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고객이 많았다. 하지만 LCC인 에어서울로 바뀌고 난 뒤부터는 연인 등 젊은층 고객이 많이 늘었다. 아무래도 LCC가 더 저렴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다고 마케팅 방향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LCC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부유층과 중장년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다. 기존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젊은층과 같은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고, 판촉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을 계획이다.

-여행지로서 돗토리현의 매력이라면?
돗토리는 동계 시즌에 특히 게로 유명하다. 일본 내에서 최대 어획량을 자랑한다. 홋카이도가 3,000톤인데 반해 돗토리는 9,000톤에 달한다. 잘 알려진 돗토리 사구 역시 단순히 감상만 하는 게 아니라 샌드보드나 패러글라이딩으로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다이센산은 등산 뿐만 아니라 단풍 감상과 골프, 스키도 즐길 수 있다. 젊은층은 요즘 명탐정 코난 박물관, 코난 만화 거리 등을 빼놓지 않고 들른다. 시라카베 도조군도 인기다. 물론 온천은 기본이다. 정원으로 유명한 아다치 미술관과 국보 마쓰에 성 등 돗토리현 주변에도 유명한 곳이 많아 연계해서 여행할 수도 있다. 겨울 시즌 돗토리현에서 따뜻한 온천과 게 요리를 즐기기를 권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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