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쉬어가는 10월 BSP
 
김- 10월 BSP가 하락했다.
편- 9월에 발권이 몰린 추석 물량이 있어서 모든 여행사가 9월에 비해 실적이 줄었다. 이 와중에 클럽로뎀이 혼자 2.1% 상승했으니 대단한 수치다. 전년 10월보다도 20% 늘었다. 전체 BSP로 보면 9월에 비해 22% 이상 감소했다. 전년 동기간보다도 줄어든 건 올해 들어 10월이 처음인 거 같다. 계속 9,000억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했는데 7,228억원 수준이니 크게 한숨 고르고 가는 모습이다. 9월 추석 여파를 무시할 수 없는 모양새다. 
김- 3분기 매출을 봐도 호황이라는 아웃바운드 실적이 그렇게 반영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이 늘었다고 해도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느낌이다. 
편- 면세점이나 호텔 등 적자 규모가 정확히 집계되나?
차- 지난번에 봤을 때 공시가 안 나왔다고 했는데, 관계자 표정은 아주 안 좋았다. 하나투어는 시내 면세점을 지금보다 2개 층 가량 더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손- 하나투어 면세점의 문제는 뭔가.
편- 사드 문제도 크지만 내국인의 경우 살만한 물건이 제한적이다. 
김- 할인은 많이 한다.
편- 할인을 많이 하니까 물건이 있으면 좋은데 제품이 너무 제한적이라 검색하면 없을 때가 많다.
김- 사드 갈등 해소 분위기가 긍정적이기는 한데 이번 사태를 인바운드의 다변화 등 체질개선의 기회로 충분히 활용했는지 등은 면밀히 점검하고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문턱 더 낮아진 여행사 설립
 
편- 한시적으로 시행된 여행업 자본금 인하 조치가 상시 적용된다. 여행사 난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나. 
김-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1년 사이에 여행업 수도 빨리 증가했고, 중앙회와 KATA도 난립 이유를 들어 반대 의견을 냈던 건인데 결국 상시 적용으로 가게 됐다. 1인 가이드 등 관광벤쳐의 시장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여행사들도 많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
 
돈되는 스타트업을 잡아라
 
편- 여행업계에도 스타트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존 대형업체들이 많다.
김- 플라이트그래프는 누군가가 이용해 기록에 남아있는 괜찮은 항공루트를 추천하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다. 티몬에서 가능성을 보고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인력보강을 거쳐 항공사 제휴를 강화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손- 단순 왕복 여행보다는 유럽과 같은 다구간 여행에 제일 효과적인 모델이다.
김- 플라이트그래프는 일반여행업에 등록했고, BSP도 등록 중이니까 내년 1월쯤 본격적으로 활동할듯 하다. 자기 회원들이 찾은 루트만 꺼내올 수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많고 이용이 늘어날수록 정확해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구조다. 
손- 근데 항공권을 사면 기록이 남아있나?
김- 루트는 남아있다. 현지 구간 같은 경우는 특히 찾기 힘든데, 그런 경우 효과적이다.
차- 이원 구간의 이베리아항공 연계까지도 검색할 수 있다
김- 그 노선이 최고 히트 상품 중 하나라고 한다. 영국항공으로 가서 현지는 이베리아로 돌고, 돌아올 땐 일본을 거쳐 들어온다고 하는데 코스는 복잡하지만 구간마다 있는 특가를 조합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한다.
편- 시간을 두고 준비하고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탓에 시장 확장성 등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 
김- 다양한 항공사와 제휴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11월8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수환,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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