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키워드_BSP

-IATA DPC 1월16일 본사로 이전
-NewGen ISS 3월1일부터 본궤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권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항공권 유통과 정산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항공사와 여행사에 미치는 여파도 작지 않다. 2018년 IATA의 행보를 들여다본다.
 
IATA의 차세대 정산시스템(NewGen ISS, New Generation of IATA Settlement System)이 2018년 궤도에 오른다. 1971년 도입된 현재의 BSP(Billing and Settlement Program) 정산시스템은 급변하는 항공권 유통 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ewGen ISS는 ▲시대변화상을 반영하고 여행사 필요에 보다 부합하는 형태로 BSP 대리점 종류 재편 ▲선결제로 BSP 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는 ‘이지페이(IATA EasyPay)’ 결제시스템 도입 ▲기존 재정안정보장책을 보완할 글로벌 보험제도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IATA는 2017년 11월 항공사-여행사 간 의사협의체인 파콘프(PAConf. Passenger Agency Conference)를 열고 이지페이 도입, 대리점 종류 재편 등 차세대 정산시스템 구성요소를 2018년 3월1일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그 전까지는 일부 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용한다. 한국 시장에도 이미 일부 항공사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이지페이를 적용한 상태다. 

DPC 이전도 큰 변화다. IATA코리아가 담당했던 BSP 관련 제반 업무가 2013년 말 IATA 싱가포르 본부로 이관된 데 이어 2018년에는 IATA DPC(Data Process Center)도 본사로 이전된다. DPC는 BSP항공권 정산을 위한 청구서 생산과 발행 업무를 담당한다. 항공권 발권 관련 다양한 데이터도 생산한다. 1991년 IATA코리아 설립 이래 BSP 대금 정산은행인 외환은행이 한국 DPC 기능도 함께 담당해왔다. 이전 예정일은 2018년 1월16일이다. 

이전과 함께 전반적인 운용체계가 변경되는 만큼 변화상도 작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일부 데이터의 경우 유료화 될 예정이어서 BSP여행사들의 불만을 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각국에 공통 적용되는 요금을 한국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게 IATA의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대형여행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IATA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데이터만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유료화의 파장은 넓지 않을 전망이다. 
   
 
김선주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