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즉시 예약’ 강조한 CF 노출해
-네이버·11번가 등 국내 메타서치도 제휴 

익스피디아가 항공권 영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5월부터 시스템 작업이 완료된 항공사부터 순차적으로 항공권을 판매해 왔다. 모든 항공사 시스템을 한 번에 연동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그동안 큰 홍보 활동 없이 조용하게 영업해왔지만, 이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서 TV CF 광고부터 메타 서치 입점 등 적극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익스피디아는 배우 서은수씨를 모델로 TV CF 광고를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CF는 ‘항공권 예약’에 초점을 맞췄다. 영상에는 직장인이 된 서은수씨가 바쁜 일상 속에서 항공권 대기예약으로 여행 준비에 어려움을 겪지만 익스피디아를 통해 대기 없이 ‘즉시 예약’을 확정하고 여행지에 도착한 뒤 즐거운 상상을 펼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익스피디아의 경쟁력은 CF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쉽고 빠른 항공권 예약이다. 온라인에서 항공권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하더라도 여행사로부터 확정을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익스피디아에서는 항공권 선택 및 결제와 동시에 발권가능하다. 결제할 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하면 호텔과 마찬가지로 결제 버튼만 터치하면 된다. 

다만, 익스피디아는 국내 여행사들과 다르게 카드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다. 국내 여행사들이 항공권 가격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익스피디아는 대신 편리함에 중점을 둔다. 실제로 지난 14일 기준으로 인천-다낭 항공권(4월28일 출발, 5월1일 도착기준)을 스카이스캐너, 티몬, 익스피디아까지 3개사를 비교 검색해 본 결과 티웨이항공(TW125/126) 기준으로 익스피디아에 노출되는 항공권이 43만2,070원으로 가장 비쌌다. 스카이스캐너에서는 인터파크투어가 발권대행 수수료를 포함해 42만8,300원, 티몬에서는 노랑풍선이 42만6,000원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익스피디아 항공은 현재 본사 차원에서 스카이스캐너 및 카약과 제휴 중이다. 익스피디아는 해외 메타 서치 업체 외에도 네이버, 11번가 등 국내 메타 서치와도 제휴를 맺고 입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메타 서치를 통한 비중은 눈에 띄게 크지 않지만 판매 채널을 넓혀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익스피디아의 11월 국내 BSP 실적은 68억3,917만680원으로 전월 대비 16.3% 증가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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