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업에 MICE 사업 더해 영역 확장해
-부탄항공과 GSA, 내년 전세기 운영 예정

서남아시아 전문 랜드 장보고투어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2월12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장보고투어는 10주년을 기점으로 사명을 ‘다이너스티’로 전체 변경하는 한편, 기존 여행에 더해 마이스까지 한층 사업 규모를 키워가기로 했다. 

2007년 10월 설립된 장보고투어는 중국과 인도를 결합한 ‘친디아’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중국과 인도, 네발, 부탄 등 서남아시아 지역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일반 패키지를 비롯해 인센티브, 성지순례, 트래킹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한다. 올해는 부탄항공으로 인천-부탄 간 직항 전세기를 추진하는 등 부탄 시장을 주력해 확장하고 있다. 

장보고투어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보다 발전적인 미래에 더 무게를 실었다. 우선 여행 분야에서 요가 및 명상 등 최근 트렌드에 맞춘 신규 상품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이너스티 김민경 대표는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의 많은 파트너사 덕분”이라며 “앞으로 다이너스티는 여행에 더해 마이스 사업을 시작해 부탄에 이어 인도, 타이완, 프랑스, 네팔 등지에서 K-pop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너스티는 부탄의 국영항공사인 부탄항공과 GS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직항 전세기를 운영한 것과 같이 2018년에도 전세기 운영을 준비한다. 특히 여행패키지로만 판매했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항공권만 단독 발권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조정했다. 
 
 
●mini Interview 
다이너스티 김민경 대표
“이방인으로서 막막했었지만, 믿어준 여행사에 감사한 마음”

-창립 10주년을 맞았는데
거창한 소감이 있어야 하는데 덤덤한 기분이다. 그러면서도 10년을 헛살지 않았다는 뿌듯한 느낌이 있다. 10년동안 회사가 계속 성장해왔던 것은 참 기쁜 일이다. 사실 다이너스티를 꾸려가는 나와, 산토스 소장은 이방인으로서 막막할 때가 많았다. 학연, 지연 등이 없으니 하나씩 발로 뛰어가면서 회사를 꾸렸다. 스스로 일궈나가는 동안 속상한 일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10년 동안 건재하고 계속 나아갈 길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 

-MICE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실 MICE 사업은 4년 전부터 시작했다. 중국에서 정부 행사 등을 조금씩 해왔는데, 대부분 컨퍼런스 개념의 조용한 행사였다. 올해 처음으로 부탄에서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완전히 성격이 다른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초행길이라 여러 굴곡도 있었고 중도에 포기할 뻔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새로운 길을 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내년에는 인도 델리에서, 9월 경에는 부탄에서 한 번 더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내년 계획은
거래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랜드 사업에서도 새로운 분야를 계속 개철할 것이고, 또 특수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연이나 행사 부분은 서남아 쪽으로 비중을 많이 두고 차근차근 기획하려고 한다. 여행업계에는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믿고 거래해 준 것에 언제나 감사하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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