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행업계 그 일 그 후] 뜨거운 항공권 시장 …이제 시스템 경쟁
[2017년 여행업계 그 일 그 후] 뜨거운 항공권 시장 …이제 시스템 경쟁
  • 김선주
  • 승인 2017.12.2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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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동안 수많은 이슈와 화두가 여행업계를 장식했다. 단발성 이슈로 마무리되기도 했지만 장기간 동안 관심의 중심에 선 사례들도 많다. 과연 그때 그 일은 그 후로 어떻게 됐을까? 주요 관심사를 살폈다.<편집자주> 
 
‘제로컴 공청회’ 뭐가 달라졌나?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10월 ‘항공권 유통구조 개선 공청회’를 열고 여행사 판매수수료 폐지(제로컴)의 부당성을 법제도적 측면에서 짚었다. 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 등에도 부당성을 공식 제기하겠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후속 움직임은 없다. KATA는 공청회 이후 추가 자료를 수집하고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거래계약인 IATA PSAA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액션’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TASF 얼마나 늘었길래… 
올해부터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항공권 취소수수료가 기존 3~5만원에서 1만원으로 일괄 인하됐다. 여행사들이 자구책으로 여행업무 취급수수료(TASF) 부과에 적극 나서면서 놀라운 변화가 생겼다. 지지부진했던 tasf 부과가 활발해졌다. 11월까지의 TASF 부과건수는 234만9,30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4%나 증가했다. 비록 부과액수(902억원)는 1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의미 있는 결과임에는 틀림없다. 
 
네이버·​카카오 항공권 맞대결?
올해 네이버는 항공권 비교 검색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다음 카카오도 토파스와 손잡고 항공권 비교 검색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네이버는 GDS와 더불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을 더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당초 양사 모두 올해 연말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했으나 아직까지 조용한 상태. 업계에 따르면 다음 카카오는 시스템 작업 상의 이유로 서비스 오픈 시점이 2월로 미뤄졌다. 
 
익스피디아 항공도 장악?
익스피디아는 5월부터 시스템 작업이 완료된 항공사부터 순차적으로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익스피디아의 BSP 실적은 5월 8억7,712만원, 6월 41억5,9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 폭을 넓혔다. 11월에는 68억3,917만680원(+16.3%)을 기록했다. 뒷단에서 인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카드사 할인 혜택을 지원하지 않아 항공권 가격에서는 큰 경쟁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신 검색 속도가 빠르고 실제 즉시 확정 가능한 항공권만 노출해 편리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플라이양양·에어로K 운명은?
국토교통부가 9월 플라이양양과 에어로K 2개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에 대해 심사연기 결정을 내린 뒤 12월21일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다. 국토부도 난처한 상황이다. 이들 두 항공사 말고도 LCC 설립을 추진 중인 곳이 많아서다. 그렇다고 해를 넘기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달 중 면허발급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외항사 취소료도 차등화?
공정위는 국적사의 항공권 취소수수료를 91일 이전 취소는 면제하고 그 이후부터는 시점별로 차등화 시켰다. 올해는 외항사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추진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6월 중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국적사와 달리 외항사는 각 국가와의 항공협정이 체결돼 있고 항공권 판매 과정도 우리와 달라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하나투어 글로벌 플랫폼은?
올해 초 하나투어는 호텔을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 단품 상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플랫폼 개발을 공식화했다. 대규모 예산 투자가 이뤄졌고 2년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글로벌 플랫폼은 내년 연말쯤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11월에는 렌터카, 티켓, 입장권 등 각종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단품 플랫폼 구축을 위해 ‘모하지(Mohaji)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단품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별도의 TF팀을 꾸리고 개발에 착수했다. 
 
인팍 패키지 강화 결과는?
인터파크투어가 전문여행사가 입점하는 방식의 새로운 패키지 판매 모델을 예정대로 론칭했다. ‘테마여행’으로 분류된 해당 모델은 골프·여행박람회·크루즈·오로라·티켓/현지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각 카테고리별로 1개 전문여행사가 입점한 상태이며, 입점을 준비 중인 업체도 3곳에 이른다. 인터파크투어는 단계적으로 카테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예약률도 기대 이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전체 패키지 부문 예상 성장률은 30% 이상이라고 밝혔다. 
 
타이드스퀘어 ‘카이트’ 조용? 
타이드스퀘어가 6월 론칭한 ‘카이트(Kyte)’는 국내 최초의 오픈 서치(Open Search) 기반형 항공권 검색 앱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출발 기간에 맞춰 최저가 항공권을 제안하는 시스템으로 개발 비용이 어마어마한 규모였기 때문이다. 검색 속도도 빠르고 전체적인 예약?결제 과정이 심플하다는 평가지만 그동안 마케팅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버전까지 1월 중 출시한 다음 홍보 활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NDC, GDS 위협했나?
올해 NDC가 새로운 항공권 유통 방식으로 화두가 됐다. 
GDS를 이용하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것이 골자라 GDS들의 위기감이 부각됐다. 토파스와 트래블포트가 IT 프로바이더로 NDC 증명서 1단계를 받았고, 중간 집합자(Aggregator)로서 나비테어와 트래블포트가 3단계, 세이버 트래블 네트워크가 1단계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 GDS들의 역할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선주, 차민경,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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