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패키지 시장이 예상 밖의 선전을 했다. 이에 따라 잠시 뒷전에 미뤄뒀던 패키지에 대해 올해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출국자수 증대로 대변되는 여행 시장 전반의 호황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강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편집자주>
 
 
2018 전망 공통질문
➊ 귀사의 2018년 핵심 목표와 가치를 담은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➋ 귀사의 2018년 주요 사업목표와 경영 전략을 개괄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➌ 2018년 여행경기에 대해 귀사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하나투어
키워드_고객중심경영
니즈를 충족시키는 디테일 강화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올해는 ‘고객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고객 중심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우선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한다. 고객의 유형,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감성 서비스를 늘리려고 한다. 또 여행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이에 부합하는 신상품, 테마상품을 확대하고 상품 및 서비스 공급채널을 고객 편의에 맞게 개편할 계획이다. 

이미 시장에서도 공급자 중심의 상품이 아닌 고객에 초점을 맞춘 여행상품과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개별 취향을 소재로 한 테마여행이 지난해 흥행하기 시작했듯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테일한 상품이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해는 대내외 악재가 많았으나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올해는 여행관련 호재가 많다. 평창올림픽 개최, 인천공항 제2터미널 오픈, 한중 관계 개선 등 기대가 큰 한 해다. 연휴가 많고 국내외 취항 증가가 예상돼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바운드 부문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TV프로그램에서도 인바운드를 주제로 하는 경우가 늘었고,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여러 불편 요소들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여행 인프라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나투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213억원(전년비 20% 성장), 영업이익 758억원(전년비 89% 성장) 달성이 목표다. 

 
●모두투어
키워드_과감한 혁신과 변화
여행과 호텔 집중해 기업 초석 단단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이에 따라 올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창출’이라는 경영방침을 설정하고, 세부 경영 전략을 설정했다. 

기본적으로는 여행과 호텔 사업에 집중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기업의 초석을 단단히 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재무상으로는 패키지 기준 올해 송객인원 175만명,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430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이 목표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이 좀 더 본격화되고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쇼핑 매출도 급증하고 여행 산업에서도 모바일 쇼핑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다. 여행 트렌드 부문에서는 지난해 유행했던 욜로(YOLO) 열풍이 청년 세대에 머물지 않고 중장년 층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싱글 여행 또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국제관계 부문에서는 한중 사드 갈등이 개선되는 조짐이 있어 긍정적이다. 침체돼 있던 중국여행 시장이 곧 개선될 것으로 보여 양국 간 여행교류가 차츰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위기요인도 있다. 금리인상 및 가계부채 심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 더 나아가 소비심리 악화는 가장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인터파크투어   
키워드 _여행하면 제일 먼저, 인터파크투어
패키지 성장 지속, 선제적으로 대응
 
IT 기반 혁신을 통해 기존 전통적인 여행사와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고,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No1. 종합여행사로 도약의 기반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렌터카, 호텔 운영 및 B2B 확대를 통해 양적 성장을 꾀하고, 고객 중심의 플랫폼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낸다. 항공과 국내 호텔에 편중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여행’ 하면 인터파크투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종합 여행사로서의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한다. 직원의 전문성 향상과 함께 직원이 행복한 환경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터파크투어는 패키지 분야에서 전년대비 30% 성장했으며, 올해는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 총액 기준 2조2,000억(전년비 20% 이상 성장) 달성, 송출객은 약 370만명(전년비 42% 성장)이 목표다. 

3일 이상의 연휴가 많아 짧게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노선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해외여행 패키지 성장이 지속됨과 동시에 패키지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다양화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연령대 확대도 나타날 것으로 본다. 업계의 자정 노력과 미디어 효과 등으로 패키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면서 안전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30~40대의 패키지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맞춰 전통적인 패키지와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필요하며, 인터파크투어는 맞춤형 패키지, 테마여행(전문 여행사 제휴) 등 상품과 신규 지역의 개발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노랑풍선
키워드_고객·직원만족, 서비스혁신, 상품 차별화
‘제2의 도약’이 될 2018년
 
올해 노랑풍선은 ‘서비스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이를 위해 회사의 안과 밖을 두루 살핀다. ‘직원이 대세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 사내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며 업무 환경을 살뜰하게 챙겨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만족하는 회사’를 위해 다각도에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다가올 미래도 준비한다. ‘미래지향적 회사’에 목표를 두고 사업 확장과 도약의 틀을 갖춰 나간다. 

2018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비가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아웃바운드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역적으로는 일본을 비롯한 베트남, 동남아시아 등의 단거리 위주 여행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중관계의 완화에 따른 중국여행 송출량도 수요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이티비   
키워드_고객창조, 혁신
롯데와 JTB의 경영자원 적극 활용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고객까지 유입시키고자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내부적인 혁신을 지속하고자 한다. 

올해 주요 경영전략으로는 그룹 경영자원 활용 및 영업 확대가 있다. 롯데그룹과 JTB그룹의 합자회사이지만, 그간 그룹내 경영자원 활용이 다소 미진했었다. 올해는 협업을 보다 더 강화해 롯데제이티비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회공헌도 확대한다. 

또한 여행과 관련한 여러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2017년의 해외 출국자는 2016년에 비해 약 3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출국자 수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핫 토픽이었던 욜로(YOLO) 열풍에 이어 올해는 워라벨(Work Life Balance) 열풍이 불 것으로 보여 2018년에도 여행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사들의 모바일 앱 대중화 및 활성화로 여행에 필요한 예약 서비스를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호재다. 전체적으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패키지 여행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패키지 여행도 함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 러시아 월드컵 등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많아 아웃바운드 수요와 더불어 인바운드, 국내여행 또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드캡투어
키워드_내실경영
수익성 개선에 초점, 단계적 발전

올해 레드캡투어의 키워드는 ‘내실경영’으로, 원가절감 및 수익성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이다. 지난해 수립한 정보화 전략계획을 통해 올해는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사적 프로세스 혁신활동 및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려고 한다. 차근차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단계적 발전 로드맵을 진행해 나간다. 

상품 측면에서는 패키지, MICE 등 각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소비자의 편의 강화를 위해 시스템 개발, 신규 서비스 제공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여행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미뤄왔던 중국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패키지 분야에서는 여행사들의 서비스 개선 노력과 각종 매체의 영향으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원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참좋은여행
키워드_칭찬
고객들에게 칭찬받는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볼륨 성장보다는 내실을 키우는 쪽으로 올해의 목표를 잡았다. 경영 키워드를 ‘칭찬’으로 잡은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에게 칭찬받는 만족스러운 여행상품을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고객의 칭찬, 동료의 칭찬, 파트너의 칭찬 세 가지로 세부 목표를 정했다. 우선 고객의 칭찬 부문에서는 가성비 높은 합리적인 여행을 연구 및 개발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새로운 여행을 개발한다. 동료의 칭찬은 사내 문화 형성을 위한 것으로, 배려와 경청으로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직장문화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공부하고 노력하는 여행전문가가 평생 일터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두 번째다. 파트너의 칭찬은 업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인솔자와 협력사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이뤄나가려고 한다. 

한편, 올해는 패키지 여행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의 요구에 의해 지금까지 강요된 옵션과 쇼핑 등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 단체여행 일정 중에도 자유시간을 포함하는 등의 패키지 개발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가팔랐던 상승곡선의 우상향각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지난해 4말5초, 9말10초 경의 초장기 연휴가 없고,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국제 유가와 국내 금리인상이 여행시장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참좋은여행은 내실을 다지는 데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타이드스퀘어
키워드_조직적 융화
모바일 확장, 플랫폼 기능 고도화
 
영업, IT, 마케팅 분야 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팀워크 중심의 조직적 융화를 추구한다. 날로 빠르게 달라져가는 글로벌 여행 비즈니스의 흐름과 고객의 트렌드 변화를 따라잡는 속도경영, 그리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핵심 키워드다. 

올해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항공, 호텔 등의 분야에서 모바일 채널 확장과 플랫폼 기능 고도화를 이뤄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 글로벌 OTA 수준에 근접하는 고객 편의적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개선으로 만족도를 높인다. 각각의 강점을 지닌 사업분야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세일즈를 통해서 고객이 이탈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2018년 여행경기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및 부동산 경기의 하락 등이 예상되고, 내수경기 전망이 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소비자의 소비심리 측면에서 볼 때 여행만큼 소비에 따르는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분야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하락, LCC 노선 확대 등 전반적인 기본 여행경비의 절감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핵, 테러, 자연재해 등 부정적 이슈 또한 여행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다. 
 
 
정리=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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