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행산업 경기가 급물살을 타자 올해 랜드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마냥 좋을 것이라고 속단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전세기에 도전하거나 신규 사업을 타산 중인 랜드사들도 있다. 랜드사 사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신문 선정 트루 파트너’ 역대 수상 랜드사들의 새해 전망을 담았다. <편집자주>
 
2018 전망 공통질문
➊ 귀사의 2018년 핵심 목표와 가치를 담은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➋ 귀사의 2018년 주요 사업목표와 경영전략을 개괄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➌ 2018년 여행경기에 대해 귀사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AMS   
키워드_트렌드
중국 시장… 가을이면 회복할 것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항공권, 호텔은 이미 OTA를 포함한 온라인+모바일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결국 편승하지 못하는 여행사는 상품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고객의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여행사에 공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AMS는 또 사드로 인해 위축된 중국 시장이 다소 해빙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다양한 노선의 항공좌석 확보 및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 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이용한 다양한 여행상품 제공 및 중국 외 몽골·바이칼·연해주 등의 지역으로 수배지역을 확대한다. 

중국과의 관계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기에 2017년 대비 분위기가 좋아질 거라 확신하지만 이전만큼의 회복은 다소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 중국아웃바운드 성수기라 볼 수 있는 봄을 기점으로 가을이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기대한다. 
 
●라틴코리아   
키워드_선택과 집중
특수지역 연합상품의 대중화 
 
라틴코리아의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라틴코리아가 지난 20여년 간 특수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은 상생과 협력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보다 나은 협력을 통해 상생 경영을 실천할 것이다. 

또한 특수지역 상품도 고객의 니즈가 점점 다양화 되고 있다. 이에 맞춰 시장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특수지역에 대한 모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 에어캐나다(AC) 중남미 연합 상품 및 남아프리카항공(SA) 연합 상품이 시장에 안착되고 있다. 연합 상품에 보다  특수지역 상품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시장세분화 및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한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의 모객 확대한다. 또 시장에 안착 중인 에어캐나다항공 중남미 연합 상품과 활발하게 운영 중인 남아프리카항공 아프리카 연합 상품의 판매 및 홍보에도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특수지역은 홈쇼핑 등을 통해 무리한 가격 경쟁이 현실화 되어 가고 있다. 2018년에는 상품가에 맞는 지상비 압박으로 다소 어려움도 예상된다. 
 

●미래재팬
키워드_신규 사업 
여행에 의미를 더하다 
 
미래재팬은 2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추가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 일본 외 타 지역과도 인프라를 구축해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을 준비 중이다. 여행시장의 흐름이나 외부적 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또 여행사업에 힘이 될 수 있는 추가적인 사업 분야도 검토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목표는 외적 볼륨을 증대시키기 보다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FIT시장의 확장은 역으로 얘기하자면 패키지 상품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이에 미래재팬의 차별화 전략은 ‘여행에서의 문화’다. 여행에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고 그곳의 유·무형 자산들을 융화시켜 그 가치를 상품에 결합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해외 출국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휴일을 보다 보장받고, 욜로(YOLO)와 같은 현재를 충실히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 등으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장년층의 여행 비율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에이스아메리카투어
키워드_전문성, 시스템 
신뢰와 전문성이 ‘핵심’ 
 
에이스아메리카투어는 미국과 캐나다를 가장 잘 아는 랜드사로 완벽한 시스템을 통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와 수익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고도의 전문성과 노하우로만 가능한 연수교육 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비지트 연수 프로그램(Technical Visit Programs)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제안한 호텔, 식사, 차량, 가이드 등 행사의 조건과 일정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여행사와 투명한 거래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세계교역회복, 재정 정책 확장 등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여행경기도 예년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공무원 관련 행사나 인센티브 행사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트래블재팬
키워드_고객서비스, 인재육성 
컴플레인 제로가 목표 
 
이트래블재팬의 핵심 목표는 고객서비스와 인재육성이다. 2017년 현지 사무소 및 버스회사 설립 등 신규 사업에 매진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18년에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고 신상품 개발을 위한 OP 인력을 강화한다. 컴플레인을 최소화하는 가이드 교육이 큰 목표이기도 하다. 

최근 소그룹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는 최소 인원 출발 상품을 위해 차량 및 가이드를 확보하는 등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합법화된 정식 등록차량을 보유하고 불법 차량 가이드로 인한 피해를 적출한다. 평창올림픽, 동경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향후 5년간 일본 관광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이너스티
키워드_시스템구축, 고객서비스, 신규사업, 인재육성
성공적인 전세기 운영에 집중 
 
다이너스티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부탄 전세기를 운행한다. 부탄항공의 GSA로 활동하며 상반기 중 구체적인 전세기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 구축, 고객 서비스, 신규 사업, 인재 육성 등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성공적인 전세기 사업을 추진한다. 

다이너스티의 가치는 고객으로부터 창출된다. 더불어 성장한다는 일념으로 고객 위주의 경영 전략을 펼치고 싶다. 또 회사의 사업성 외 재무 상태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자랑스러운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LCC의 성장세로 해외여행객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패키지여행에서 개별여행, 홀로 떠나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경험이 많아질수록 여행을 본인 스스로 설계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여행 콘텐츠 개발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트래버스
키워드_안전, 서비스, 재미, 성공
현지 사무소 역할 강화 
 
2018년 키워드는 안전, 서비스, 재미, 성공이다. 변화가 뿌리를 내리면, 거기에서 새로운 싹이 트기 마련이다. (주)트래버스의 2018년 사업 목표는 안정적인 행사 진행을 위한 호주·뉴질랜드 현지 사무소의 역할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기존 업무가 한국에서의 영업을 위한 서울 사무소의 역할을 최우선 했다면 2018년에는 호주(시드니, 골드코스트), 뉴질랜드(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사무소의 역할을 크게 키울 예정이다. 자체 차량을 구입하는 등 서비스 만족을 위한 노력에 비중을 두겠다는 의미다. 또한 새롭게 부각되는 여행지인 호주 퍼스와 피지 난디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상품개발과 투자를 병행할 예정이다. 

2018년 아웃바운드 시장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행사들 간의 경쟁도 더욱 심화돼 현지 행사비 및 여행사 판매가가 하향 조정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도 있다. 
 
정리=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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