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함께 한 60년 우정
 
편- 올해가 한국과 태국의 수교 60년이다. 태국관광청은 60이라는 숫자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2017년은 부탄 수교 30주년, 중국 수교 25주년이었다. 중국은 의미가 큰 해였는데 사드 갈등으로 시끄럽기만 했다. 부탄은 효과가 좀 있었나.
차- 부탄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 한정해서 여행자의 현지 체류비를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었다. 전세기를 띄웠고 K팝 콘서트도 열었다.
편- 체류비 할인은 올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나.
차- 아마 그럴 것 같다. 원래 올해 성과가 좋아서 경제부장관이 더 연장할 의향도 있다고 말은 했었다.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편- 원래대로 체류비가 회복되면 상품가가 많이 오르나?
차- 부탄여행 상품가가 7박 기준으로 기존 300~400만원 선이었는데 30주년 기념으로 이런저런 혜택이 더해지면서 200~300만원 선으로 떨어졌었다. 다시 회복되면 가격차가 많이 크다.
편- 올해는 전세기까지 운영하는데 성적이 부진하면 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겠다.
차- 항공가가 소폭 떨어지더라도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편- 무조건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리는 것이 능사는 아니니까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다낭 이어 나트랑도 뜰까
 
편- 나트랑은 항공 공급이 많이 늘었다.
차- 나트랑이 주목을 받다가 다낭이 갑자기 뜬 이유 중 하나는 다낭 주변에 호이안이나 후에 등 관광지가 있어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기가 용이해서다. 반면 나트랑은 주변에 관광지가 많지 않고, 하루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으니까 패키지 구성이 어렵다. 다른 지역이 과포화되니까 이제 나트랑을 키우려고 하는데, 그렇다고 관광지가 생겨난 것도 아니다. 컨디션은 그대로인데 시장을 개발하려는 상황이다.
편- 휴양지로는 나트랑이 괜찮지 않나.
차- 휴양으로 가기 좋고 리조트도 많이 있긴 한데, 저가항공을 이용해도 호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비싸고 호텔 객실도 그리 많지 않다. 가격이 합리적으로 나온다면 경쟁력은 있어 보인다.
편- 올해 베트남에는 한국인관광객이 몇 명이나 갔나?
차- 한국관광공사 출국통계기준 1월부터 10월까지 171만4,349명이다. 무난히 200만명을 돌파할 것 같다.
 
깐깐해지는 항공사 VI
 
차- 아메리칸항공이 판매 금액에서 승객 수 향상을 비롯해 종합적인 방식으로 VI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했다. 기준이 복잡해지면 여행사는 반갑지만은 않을 것 같다. 여행사의 반응은 어떤가.
손- 원래는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VI를 지급했는데, 이제 항공권 가격 변동, 경쟁사 대비 항공좌석 발권수 등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서 책정할 수 있도록 지표를 만든다는 거다. 과연 객관적인 지표냐는 공감 여부는 기준이 공개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편- 결과적으로 VI가 줄어드는 방향이 아니냐는 우려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식으로 가느냐 여부에 따라 VI시장도 크게 달라질 거다.
손- VI 지급은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기준을 정하는 건가.
김- 항공사에서 규정을 만들고 돈을 지급 하다보니 항공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
편- 항공사 마일리지도 비슷하다. 마일리지에 유효기간이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유효기간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반발이 있자 유예기간을 늘리고 마일리지로 호텔 등도 예약할 수 있게 하는 등 보완책이 나왔고 올해부터 유효기간이 다된 마일리지는 2019년 1월1일부터 소멸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12월20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수환,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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