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신생 관광청이 속속 문을 열었다. 올해 2월 인도네시아관광청은 부산지사 외에 서울지사를 추가로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를 적극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들이 병행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2017년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았던 서남아시아의 부탄은 수교 30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국에 관광청을 새롭게 신설했다. 부탄은 지난해 최초의 인천-부탄 직항 운영 및 현지체류비 할인 등의 프로모션이 진행되며 상당한 인지도 상승 효과를 얻기도 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관광청도 있었다. 지난해 뉴욕관광청은 한국사무소 개소 10주년을 맞았다. 10년간 한국인 관광객이 43% 성장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마카오관광청은 8월1일부로 기존 유환규 대표가 고문으로, 유치영 대표가 신임 임명을 받아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필리핀관광청도 1년 이상의 공백을 깨고 9월부 마리아 아포(Maria Apo) 신임 지사장을 맞았다. 마리아 아포 신임 지사장은 마케팅 이벤트에 강한 인물로 알려져 앞으로의 관광청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지역 관광청의 활동은 축소됐다. 지난 2016년 중국의 지역 관광청이 속속 문을 열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과 비교해 큰 온도차가 나타났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