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시간이 없다면 뉴질랜드의 남섬으로 여행을 떠나라 그 후에 시간이 남는다면 북섬을 돌아봐라」라고 충고하는 뉴질랜드인이 있다. 현지인조차 남섬의 아름다움을 보려면 한달도 부족하다고 말하는 섬. 가보는 사람마다 세상에 살고 있다는 기쁨을 안겨주는 뉴질랜드 남섬을 만나자.
 남섬은 섬전체에 걸쳐 뻗어있는 장엄한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산맥으로 이뤄져 있다. 2천5백m가 넘는 산들을 2백개나 가지고 있는 이 산맥은 유럽의 알프스산맥을 다 합친 것보다도 크다. 이 거대함이 남섬의 다양한 매력을 담뿍 담고 있다.
 북섬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로 1시간15분 거리에 있는 넬슨(Nelson)은 남섬여행의 첫출발지. 남섬 북쪽에 자리한 넬슨은 햇빛이 강한 태즈먼해때문에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넬슨을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크루즈 여행.
 인적없는 자연과 푸른 하늘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아벨 타즈만국립공원을 옆에 둔 채 서해안을 따라가면 파울윈드 곶(Cape Foulwind)이 눈을 못 뜨게 만드는 강한 바람으로 여행객을 맞는다. 우박과 비바람이 자주 부는 이 곶이 왜 파울윈드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크루즈여행은 빙하와 푸나카키(Punakaki) 팬케익 바위를 지나 퀸즈타운으로 향한다.
 한국에서 스키로 유명한 퀸즈타운은 서던 알프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 그저 셔터만 누르면 그림엽서가 될 것같은 이 곳은 레포츠의 천국이다. 1백5m 번지점프가 도전자를 기다리고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코스도 마련돼 있다.
 또한 제트보트, 래프팅이 레포츠의 천국임을 실감케 한다.
 가만히 앉아서 퀸즈타운를 즐기고 싶다면 머리가 아찔한 스키퍼스 계곡(Skippers Canyon)을 따라 드라이브를 가자. 약간 위험하므로 전문가가 운전한다면 만사 오케이.
 퀸즈타운에 와서 멋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마운트 쿡(Mt. Cook)에 오르자.
 전망대로 알려진 무엘러 허트(Mueller Hut),세프톤 비비(Sefton Bivvy),후커 허트(Hooker Hut)나 캅랜드(Copland), 볼패스(Ball pass)까지 올라 뼛속까지 시원한 칼날 같은 설산을 즐기자.
 비행기로 편히 경치를 구경하는 코스도 있지만 비행기 창에 난 긁힌 자국 때문에 사진은 엉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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