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당장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드 보복이 있었던 지난해 분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은 힘든 상황이다. 

대부분 여행사들이 홈쇼핑에 의존해 여행객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청두 2박3일 상품이 방송됐는데, 19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 덕에 콜수가 7,000회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큰 수익이 남는 판매 방식은 아니지만 모객을 발생시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홈쇼핑에 기대는 곳이 많다. 여행자의 소비 또한 값싼 노선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겨울이다 보니 따뜻한 중국 남쪽 지방을 찾는 골프 수요가 있지만, ‘잘 된다’라고 평가할 만한 지역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3월~4월 중국 여행 문의가 늘었다고 한다. 원래 겨울이 지난 뒤부터가 중국 여행이 시작되는 시즌으로, 장가계 등 풍경구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는 중국 시장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기존 운항 노선에 집중하려고 한다. 크게 무리수를 두거나 실험적인 모험을 하는 것보다 기본에 충실할 계획이다. 시장의 변화는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AMS는 중국과 함께 몽골, 바이칼, 블라디보스톡 등 연해주 지역 등에도 힘을 싣는다. 연해주와 백두산을 결합한 상품도 함께 출시하는 등 상품군을 다각화해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다. 
 
- AMS 강명수 부장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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