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퀘벡, 밴쿠버 등 캐나다 주요 지역에서 숙박공유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놓고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주거시설을 단기임대를 통한 수익창구로 활용함에 따라 주택시장이 과열돼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당국의 규제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규제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천편일률적 규제보다는 지역별 상황별 맞춤형 규제를 신중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지역별로 공유숙박에 대한 규제는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퀘벡주에서는 31일 미만 단기 렌트 호스트의 경우 반드시 주정부로부터 허가증을 받고, 매 거래마다 3.5%의 ‘Hotel Tax’를 주정부에 내야하며 이용자에게도 역시 별도의 3.5% 숙박세가 부과된다. 밴쿠버와 토론토에서도 유사한 제도가 시행 중이다. 한편 최근 토론토지역의 한 콘도시설은 임대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에어비앤비(Airbnb)와 ‘Friendly Buildings Program’ 협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약 2년 전부터 에어비앤비가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빌딩 관리/보안 회사와 에어비앤비가 서로 정보(단기 임대중인 유닛 정보, 단기 임대이용자 개별 신상정보)를 공유해 수익금의 일부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빌딩 관리 회사는 단기 렌트자의 신상정보를 사전에 취득함으로써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으며, 수익금을 활용하여 시설 관리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토론토지사, Travel Industry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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