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생태테마관광2018’ 14건 선정
-지역 생태 테마와 관광콘텐츠 연계한 프로그램

생태테마관광으로 육성될 14건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지역의 생태테마 자원을 관광콘텐츠와 연계해 이야기로 만들고 전달하는 ‘2018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14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 보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태교육 및 해설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도 느끼는 여행이다.
 
문관부는 생태관광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생태관광 10대 모델 육성’과 ‘한국 슬로시티 육성’ 등을 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공모사업으로 전환해 생태관광 확산을 꾀했다. 2017년부터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는데, 하동군의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의 경우 지리산생태과학관 체험・관람객 수가 전년대비 25% 증가(4만3,272명 관람)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냈다. 올해의 경우 특히 노후관광시설에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지역관광진흥 재생사업의 비중을 높였다고 문관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4개 사업 중 완도군의 ‘완도수목원 난대숲 감성여행’은 1991년에 개원한 전남도립 완도수목원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며, 성주군의 ‘성밖숲 보랏빛 향기 인생사진 여행’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자 ‘2017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성밖숲을 활용한 인문학 사진 프로그램이다. 김해시의 ‘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 여행’은 2002년 개관한 ‘김해천문대’를 활용한 지역관광진흥 재생사업이다. 비비단은 김해 지역에 있었던 가락국의 왕자가 별을 관측하기 위해 진례토성 위의 상봉에 쌓은 첨성대의 명칭이라고 전해진다. 

문관부 정책담당자는 “생태관광의 인지도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광공사와 함께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신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생태와 관광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개별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생태테마관광 프로그램 
인문학과 함께하는 땅뫼산 소풍 여행(부산 금정), 도심 생태숨결 태화강 십리대숲(울산), 두물머리가 들려주는 인생이야기(경기 양평), 섬진강 시인의 길 따라 인문학 여행(전북 임실), 수목원 난대숲 감성체험(전남 완도), 성밖숲 보랏빛향기 인생사진 여행(경북 성주), 바닷바람 머금은 편백숲속 4계절 욕(浴) 먹는 여행(경남 창원), 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 여행(경남 김해), 내륙의 바다 대청호에서 즐기는 예술가와의 산책(대전), 옛길 문경새재와 미지의 생태 추억여행(경북 문경), 금강송 힐링캠프(경북 울진), 다산 정약용 마을 한강제일경 인문여행(경기 남양주), 근대문화유산 미곡창고와 6080 음식골목 만나로(路) 여행(충남 서천),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경남 하동)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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