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2시부터 영업, 7개 항공사 입점… 남부 지방 여행객 시간 단축, 리무진 신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1월17일 개장했다. 경기권과 수도권 서남부를 아우를 수 있는 위치로, 공항으로 통하는 관문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초이기도 하다. 코레일은 17일 오전 11시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오후 2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개장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역, 삼성동에 이어 광명역에서 새로운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을 시작했다. 입주항공사는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등 7개 항공사다. 동시에 광명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공항리무진버스도 영업을 시작해 철도와 연계해 공항 이동을 돕는다. 

코레일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지방 해외여행객의 공항 연결성 향상과 수속 편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탑승수속부터 사전 출국심사까지 약 5분 만에 끝낼 수 있고, 공항리무진버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부산이나 광주 등에서 공항까지 4~5시간이 걸렸지만,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1~2시간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천공항 접근성이 향상돼 KTX공항리무진버스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이 5일만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공항리무진버스로 광명역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입점 항공사인 제주항공도 보도자료를 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역,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제주항공 승객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15년 2만8,000명, 2016년 5만3,000명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2017년에는 8만2,000명을 기록해 수요 증가가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코레일은 도심공항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입주항공사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심공항 체크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입점 항공사의 항공권, KTX 무료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일본 왕복 2매), 이스타(일본 후쿠오카 왕복 2매), 에어서울(국제선 노선 중 고객이 원하는 곳 왕복 1매), 제주항공(일본 나리타 왕복 1매), 티웨이(일본 사가 왕복 1매), 진에어(일본 기타큐슈 왕복 1매), 아시아나항공(일본 후쿠오카 왕복 1매) 등 입점 항공사 전체가 참여한다. 

한편, 여행자를 대상으로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트래블센터도 도심공항터미널과 인접해 함께 오픈했다. 약 15평 규모로 들어선 프리미엄 트래블센터는 로밍, 심카드, 와이파이, 외투 보관, 포장서비스, 수하물 배달, 택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여행상품 예약 및 종합관광안내, 티겟 예약 발권 등도 아울러 서비스할 계획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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