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이후 앱 스토어 추천 앱 메인화면 장식 
-실질구매로 이어질 확률과 고객충성도 상승
 
론칭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항공권 앱 카이트. 지난해 6월 iOS 버전으로 론칭한 이후 올해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떤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갖췄는지 스퀘어 랩 정성보 시니어 매니저에게 물었다. <편집자 주> 
 
 
-타이드스퀘어가 투자 개발한 앱이라는 소문에 론칭 전부터 업계 관심이 컸다 
우선 타이드스퀘어는 항공권 예약 및 발권 등 운영에 대한 부분만 지원한다. 실질적인 개발과 기획은 기술 업체인 스켈터랩스가 진행 중이다. 양사는 항공권 업계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해보자는 합의 하에 합작 법인 ‘스퀘어 랩’을 만들었다. 정확히 말해 카이트는 스퀘어 랩에서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스퀘어 랩의 엔지니어들이 모두 여행업계 출신이 아니라는 점이다. 게임이나 포털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실제 사용해보니 검색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앱의 특징은
우선 항공권 앱을 개발할 때 사용자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무엇인가 라는 관점에서 스터디를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사용할 때 불편한 문제점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른 앱들과 차이가 생긴 것 같다. 항공권은 두 가지 스타일로 검색할 수 있다. 하나는 일반적으로 여행 기간과 목적지가 정해진 사람들을 위한 항공권 검색이다. 또 하나는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았으나 여행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항공권 추천이다. 특히 ‘주말 포함’을 조건으로 하면 주말을 포함한 항공권을 우선 노출하도록 했다. 직장인들이 실질적으로 선호하는 조건의 항공권과 루트를 우선 노출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만들며 튜닝하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검색 속도다. 토파스에서 가져온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시스템을 재가공해 검색 속도를 향상시켰다. 목적지를 입력하는 순간 모든 가격과 출/도착 일정이 달력에 표시된다. 검색 속도는 1초까지 단축시키는 게 목표다. 

-카이트에서 제안하는 일정의 최저가 항공권을 카드 할인 등을 붙여 타사에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탈 수요에 대한 대비책은 
카이트에서 노출하는 항공권은 GDS에서 가져온 요금이다. 카드 할인까지는 시간이 보다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 동안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카이트 사용자들의 재방문률이 매우 높았다. 또 여타 OTA와 비교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은 편이다. 즉,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다. 물론 최저가 항공권을 타사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메타 서치의 경우 검색 후 실제 예약 사이트로 페이지가 이동하고, 결국 기존의 OTA에서 결제, 발권하는 식이다. 긍정적인 것은 이처럼 이탈자가 발생하더라도 다시 카이트를 방문할 확률은 높다는 점이다. 카이트에서는 검색 후 결제까지 1분 안에 가능하도록 빠른 시스템을 자랑한다. 가격은 향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개발 단계는
우선 상반기 안으로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면 사용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예약 패턴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판매 채널과 제휴를 확대한다. 지금은 검색 기준이 1인뿐이지만, 2인 이상 검색과 다구간 검색 등 기능적인 측면들을 하나하나씩 보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츰 홍보 활동도 시작하겠지만, 지난해 6월20일 론칭 이후 앱 스토어에서만 ‘투데이 추천 앱’에 메인으로 5번이나 노출됐다. 좋은 건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 본다는 확신을 가지고 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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