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KE·AY 바르셀로나 놓고 한판 승부 … AF, 인천-파리 주 3회 추가

테러 등의 악재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유럽이 올해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항공사들이 하계 시즌을 앞두고 발표하는 운항 계획을 살펴보면 신규 취항과 증편으로 규모를 늘려 유럽 시장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유럽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은 단연 스페인이다. 2017년 한국인 관광객이 최초로 40만명을 돌파하고 <윤식당2>의 방송 등으로 여행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등 스페인은 올해 여러 가지 호재를 담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아시아나의 신규 취항과 대한항공, 핀에어의 증편도 예정돼 있어 올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OZ)이 8월30일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 4회(화·목·토·일요일) 신규 취항하고 이에 맞서 대한항공(KE)은 5월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4회(월·수·금·일요일)에서 토요일을 더해 주 5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핀에어(AY)도 2018년 하계 성수기 동안 인천-헬싱키-바르셀로나 노선을 최대 주 18회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여행사도 속속 스페인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노랑풍선은 바르셀로나+테네리페섬 FIT 상품을 출시했고, CJ월디스는 테네리페섬을 포함한 스페인 일주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도 ‘지금 떠나는, 스페인이 진짜’라는 테마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5월1일부터 인천-베네치아 노선을 주 3회(화·수·금요일) 운영한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 노선이자 아시아 지역 최초의 직항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전세기 운항을 통해 베네치아 노선의 시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핀에어는 6월부터 헬싱키-리스본 노선을 주 4회에서 7회, 부다페스트는 일 2회에서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에어프랑스(AF)와 루프트한자독일항공(LH)도 증편 대열에 합류한다. 에어프랑스는 5월2일부터 인천-파리 노선을 주 3회 추가 운영한다. 이번에 추가되는 항공편은 AF261로 B777-200 항공기가 투입되며, 월·수·토요일 오후 2시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오후 7시35분 도착한다. 에어프랑스는 항공편 추가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28% 늘어난 좌석을 공급하게 된다.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은 1월 현재 각각 주 5회 운항 중이던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뮌헨 노선을 하계 시즌에 주 7회와 주 6회로 증편한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3월26일부터 인천-이스탄불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하고 터키항공(TK)은 인천-인스탄불 노선의 주 11회 운항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