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2~26일 치앙마이서 개최
-275곳 셀러, 240명 바이어 참가
-개최국 태국 ‘미식' 테마로 어필

아세안 10개국 관광장관이 치앙마이에 모였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하는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SEAN Tourism Forum, 이하 ATF)이 지난 22일 태국 치앙마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박람회 중 하나인 ATF는 매년 다른 국가에서 개최되어 왔다. 태국에서는 6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 37회를 맞았다.

2018년 ATF의 테마는 ‘아세안-지속 가능한 연결성, 끝없는 번영(ASEAN-Sustainable Connectivity, Boundless Prosperity)’이었다. 1월24일 로열 파크(Royal Park)에서 열린 오프닝 갈라 쇼에서 위라삭 코수랏(Weerasak Kowsurat) 태국관광스포츠 장관은 “향후 10년 아세안의 목표는 질적으로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이라며 “항공, 육로 등 관광 인프라 조성에 힘쓰는 동시에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올해  여행 테마로 ‘미식(Gastronomy)’을 내세웠다.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태국관광청장은 “태국 음식은 전 세계 여행객을 태국으로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ATF 2018은 치앙마이로 대표되는 태국 북부 미식 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닝 갈라 디너에서는 10명의 치앙마이 유명 셰프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ATF 2018 프로그램은 서플라이어와 바이어의 미팅의 장인 트래벡스(TRAVEX)를 비롯해 아세안 10개국의 각 미디어 브리핑, 관광 장관 미팅 등으로 이루어졌다. 트래벡스에는 관광청, 호텔 및 리조트, 항공사, 여행사 등 총 275곳 서플라이어가 참석해 323개의 부스를 설치했고, 240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서플라이어의 비중은 태국(146개 부스)이 가장 큰 가운데, 싱가포르(41개 부스), 말레이시아(40개 부스), 인도네시아(31개 부스)가 뒤를 이었다. 바이어의 국적은 유럽이 47.1%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세안 국가(25.8%), 미주(16.7%), 타 아시아 국가(10.4%) 순이었다. 한국에서는 2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ATF 2019 개최지는 베트남이다. 1월24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베트남은 내년 ATF가 열리는 꽝닌(Quang Ninh) 지역 및 하롱베이를 주력 여행지로 소개했다. 하롱베이와 근접한 번돈(Van Don)국제공항 오픈 계획도 언급했다. 베트남관광청 하 반 씨에우(Ha Van Sieu) 부청장은 “내년 ATF 2019로 향하는 거점으로 하노이공항, 하이퐁공항, 거기에 번돈공항이 추가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치앙마이 글·사진=김예지 기자 ye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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