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추산 송객률 최다…“적극적 블록 운영 덕”
-올해는 수익성 강화가 초점, 호텔 VI 도입 계획

모두투어가 코타키나발루 시장을 단단히 다져간다. 시장의 확장에 발 맞추고, 보다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기 위한 현지 수배도 강화할 계획이다. 
 

모두투어는 지난 몇 년간 코타키나발루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점유율을 높여왔다. 덕분에 지난 2015년 열린 말레이시아 사바투어리즘 어워드(The Sabah Tourism Awards)에서 ‘놀랄만한 성장을 보여준 홀세일러(Most Improved Wholesaler)’로 선정 됐고, 이어 지난해 같은 어워드에서 ‘베스트 해외 여행사(Best Overseas Tour Operator)’ 한국 수상자가 됐다. 사바투어리즘 어워드가 2년마다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회 시상식에서 상을 탄 셈이다. 모두투어 이우연 차장<사진>은 “2016년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지진이 일어나 여행 시장이 경색됐었다. 당시 안전이 확인된 이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 활동을 벌였고, 덕분에 당시 사바투어리즘 어워드에서 기존에 없던 상을 만들어 모두투어에게 시상했다”고 회상했다. 

모두투어는 그때부터 코타키나발루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마침 항공 공급이 늘어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보다 좌석 수배도 보다 원활해졌다. 이우연 차장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드블록을 적극 운영하는 쪽으로 영업 가닥을 잡았다”며 “블록을 원활하게 소진하기 위해 정확한 타깃을 지정하고 여기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정기편은 물론이고 성수기에도 하드블록을 운영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이어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이 진행됐다. 다양한 채널에 노출하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함으로서 코타키나발루 상품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가족여행객에게 맞춤화된 시장의 성격을 살려 30대 이상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오픈마켓, 종합 쇼핑몰 등에 코타키나발루 상품을 론칭했다. 대리점에게는 다양한 현지 특혜를 포함한 전용 상품을 만들어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유통했다. 

덕분에 모두투어는 자체 추산 한국 여행사 중 코타키나발루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여행사로 등극했다. 올해는 완전한 안착을 위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우연 차장은 “신제품이 나와야 시장이 쇠퇴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상품 개발을 암시했고, 또한 “호텔과의 VI 계약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보다 책임감 있게 상품을 판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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