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 노선 다양…내국인 해외여행·LCC 성장 
-국적사 분담률 68.3% 중 FSC 41.9%, LCC 26.4% 

2017년 항공여객이 1억936만명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항공여객 1억명 돌파 시점도 2017년 12월1일로 2016년 12월19일보다 보름 이상 빨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5.4%, 4.8% 증가했고, 항공화물도 전년대비 6.1% 많아졌다고 밝혔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다변화와 LCC의 성장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여객은 7,696만명으로 2016년 실적을 뛰어 넘었다. 중국 사드 제재조치와 북핵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및 원화강세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수요 증가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6%), 동남아(17.9%), 유럽(16.1%) 노선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29.8%) 노선은 크게 감소했다. 항공사는 단연 LCC 성장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국적사 분담률은 68.3%로 그 중 LCC가 26.4%를 기록했다. 2013년 9.6%에서 275% 성장한 셈이다. 반면 FSC는 운항횟수(-2.8%)와 공급석(-1.3%)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9% 줄어들었다.

국내여객도 3,241만명으로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선 공급증대(3.8%)와 내국인 제주도 관광 수요 확대 등 제주 및 내륙노선의 여객 증가 등으로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여객의 경우 분담률은 LCC가 56.9%로 FSC 43.1%보다 높았다.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2014년에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항공화물의 경우 전년 대비 6.1% 상승한 432만 톤 운송으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화물의 증가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IT품목 수출입 물동량, 특수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수하물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는 “사드 제재에 따른 중국 노선 실적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시행했던 항공노선 다변화 지원, 전세편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제도 등이 주효했다”라고 전했다. 항공여객 성장세는 여행수요 증가, LCC 항공기 보유 증가와 신규노선 취항확대 등으로 인해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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