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평창에서 뭉쳤다. 크로아티아 및 슬로베니아 관광청은 지난 13일 평창 슬로베니아 올림픽 하우스에서 관광 워크숍을 통해 올해 한국 마켓에 대한 지원 및 마케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크로아티아관광청은 올해 대사관 산하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으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편집자 주> 
 
 
●크로아티아관광청 크리스티앙 스태니치치 Kristjan Stanicic 디렉터
크로아티아, 한국인 여행객 50만명 기대 

- 한국 시장에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그렇다.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관 산하의 관광 부처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한다. 업계와의 다양한 프로모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매년 진행하던 워크숍은 물론 팸투어도 지원하고 두브로브니크나 자그레브 외에도 다양한 크로아티아의 소도시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도 호텔, 교통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욱 쉽고 편안하게 크로아티아를 여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국 마켓의 규모는 
지난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44만4,132명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다. 일본 마켓의 경우 약 30만명을 기록했으니 한국 마켓은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마켓이다. 2018년 한국인 관광객은 이보다 15% 정도 증가해 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항공이 자그레브 운수권을 획득했다
크로아티아 국가 차원에서도 미국이나 중국, 한국 등 장거리 노선 개설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아직 운수권을 획득한 상태라 운항 결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지만 진에어도 자그레브 노선에 신규 취항을 검토하고 있는 등 직항 개설에 대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고 본다. 올해 안으로는 직항 노선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슬로베니아관광청 레베카 쿠메르 비지야크 Rebeka Kumer Bizjak PR 매니저
“문화 콘텐츠에 집중 홍보하겠다” 

-한국 마켓의 규모는
지난해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한국인은 14만7,981만명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매년 두자릿 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체류일 수다. 한국인 여행객의 평균 체류일수는 약 1.5일로 낮은 편이다. 관광청에서는 슬로베니아의 여러 매력을 알려 체류일수를 보다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평창 올림픽 기간에 슬로베니아 올림픽 하우스를 오픈했다 
슬로베니아는 겨울 스포츠에 강한 나라다. 그만큼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 알파인 스키, 봅슬레이, 크로스 컨트리 등 다양한 부분에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선수 71명이 참가한다. 슬로베니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겨울 스포츠를 홍보하기 위해 올림픽 하우스를 열게 됐다. 
 
-올해 계획은
아쉽지만 아직 한국 지사 개설 계획은 없다. 하지만 한국 마켓의 중요성을 알고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문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슬로베니아의 가장 오래된 도시 프투이(Ptuj)에서 열리는 카니발 축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무형 문화재로 등재됐다. 또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 포스토이나 동굴과 4개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 음식, 양봉 산업, 자연 등을 알리고 싶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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