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호주 방문 중국인 140만명 돌파…태즈메이니아 등 방문 지역도 확장 중

중국인과 인도인의 호주 관광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월19일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중국과 인도에서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비례해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인구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호주정부관광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약 140만명으로 전년대비 13%가 늘어났다. 호주 방문 중국인은 2012년 60만명을 넘어서는 수준에 불과했으나 3년이 지난 2015년 100만명을 넘어섰고, 이어 2년 만인 2017년 140만명을 달성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인도인 관광객의 경우 2017년 총 30만2,900명을 기록했다. 총량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이 15%로 치솟았다. 두 국가의 호주 관광은 당분간 계속 확장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수가 많을뿐더러, 경제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여행을 소비하는 중산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주요 거점에 머무르던 여행 소비 방식도 다양화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지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태즈메이니아를 들었다. 2017년 9월까지 태즈메이니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중국과 태즈메이니아 지역의 주도인 호버트(Hobart)를 잇는 직항 노선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출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월부터 11월까지 27만600명으로 집계됐다. 성장률은 6.5%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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