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연구원과 씨트립에서 3월1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억3,000만명에 달해 해외여행객 배출국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여행 중 소비액은 총 1,152억9,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트렌드는 ‘소비 업그레이드’와 ‘퀄리티 있는 여행’이라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양질의 테마 여행상품과 관광지에서의 심도 있는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과거 쇼핑에 치우쳐져 있던 해외여행 목적지도 최근에는 여행지의 문화생활이나 서비스를 체험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또한 중국에서 해외여행은 행복지수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한 10대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태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한국, 몰디브가 있었다. 

주요 관광국가에서도 중국인 해외여행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여행객들을 정조준한 ‘10 뉴 발리(10 New Bali)’를 선보였다. 발리만큼이나 멋진 인도네시아의 10개 지역과 명소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토바 호수(Toba Lake), 탄정 레숭(Tanjung Lesung) 등이 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공항, 열차, 호텔, 테마공원 등을 건설하고 중국 여행객을 잡는 데에 나섰다. 일본의 주요 관광도시들도 메인 관광지와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중국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에만 30개 국가에서 알리페이(Alipay)와 위챗(WeChat) 사용을 시작했다.

인민망 3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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