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풀치아노와 발디키아나 지역 소개…와인&음식·자연경관·스파 등 매력 소구 

이탈리아관광청이 토스카나 남부 지역의 미식 문화와 관광지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탈리아관광청은 지난 5일 한남동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몬테풀치아노(Montefulciano)와 발디키아나 세네제(Valdichiana Senese, 이하 발디키아나) 지역을 소개했다. 토스카나 남부의 발디키아나 지역은 로마에서 156km 떨어진 산 카스치아노 데 바니(San Casciano Dei Bagni)에서 시나룽가(Sinalunga)를 잇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와인으로 이름 난 몬테풀치아노, 스파 명소 키안치아노 테르메(Chianciano Terme),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유한 피엔자(Pienza), 고대 에트루리아 유적이 남아있는 키우지(Chiusi) 등 10개의 시가 포함돼 있다. 

몬테풀치아노 안드레아 로시(Andrea Rossi) 시장은 “발디키아나는 작년 12월부터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고속철도가 생겨 접근성이 좋고, 삶의 질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와인과 음식을 강조했다. 몬테풀치아노의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는 최초의 D.O.C.G(원산지 증명 및 법률로 품질기준을 규정해 우량 와인만 선정) 와인으로 80개 생산업체들이 매년 900만병을 생산해 70%를 해외로 수출한다. 수제 파스타 피치(Pici), 피엔자 페코리노 치즈, 발디키아나 지역 소고기 등도 유명하다. 발디키아나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몬테풀치아노와 키우지를 오가는 자전거 투어, 몬테풀치아노 와이너리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피엔자의 발도르차(Vald’Orcia)는 중세 유럽의 농경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사랑한 지역이다.  

현재 몬테풀치아노와 발디키아나 지역의 관광을 주관하는 스트라다 비노(Strada Vino)는 몬테풀치아노에 위치해 있으며,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게 10%의 수수료를 주고 있다. 스트라다 비노 파트리치아 봄바리(Patrizia Bombagli) 홍보담당자는 “발디키아나에는 5성급 호텔과 B&B 숙소, 농촌 관광을 위한 숙박 시설을 포함해 총 2만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며 “와인과 음식, 스파, 액티비티, 예술&역사 투어 등의 상품이 있고, 맞춤형 상품도 개발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마르코 델라 세타(Marco della Seta) 대사는 “이탈리아를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2016년 기준 80만명이다. 항공 노선이 다양하고, 운항 횟수도 많아져 올해는 100만명 유치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이탈리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관광객에게 몬테풀치아노와 발디키아나는 적합한 지역”이라고 추천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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