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사퇴로 상당 기간 공석 상태…공모 돌입에도 하마평 없어 더욱 관심

상당 기간 공석 상태인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서울관광재단)의 사령탑 자리에 누가 앉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기관 모두 공모 절차를 밟고 있지만 이렇다 할 윤곽이나 하마평이 드러나지 않아 관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정창수 전 사장이 6월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1월에 사퇴하면서 현재까지 2개월여 동안 강옥희 사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5일부터 12일까지 사장 공모 기간을 거치는 등 사장 선임 과정에 돌입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2~3명을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하면 문관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아 선임된다. 

이르면 3월 중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3월29일 현재까지 후임 사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인물난’ 얘기가 나도는 배경이다. 한 관광공사 직원은 “정창수 전 사장이 취임할 때에도 4개월 정도의 공백기를 거쳤던 점을 돌이키면 이번 공백기가 긴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이렇다 할 하마평조차 나돌지 않는 것을 보면 사장 공모가 ‘흥행’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김병태 전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사퇴한 이후 사령탑 공백기를 겪고 있는 서울관광마케팅에도 시선이 쏠렸다. 지금까지 대표대행체제로 운영돼 왔지만, 서울시 산하의 ‘재단법인 서울관광재단’으로 재출범하는 방안이 확정되면서 신임 대표 선정도 더 미룰 수 없게 됐다. 서울시는 3월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후보 공모를 마치고 현재 심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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