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일본 및 러시아 크루즈 운항… 10월경부터 노선 및 일정 변경 계획 

강원도 속초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가 운항을 시작한다. 골든브릿지크루즈가 선보인 2만,5000톤급 크루즈 글로리씨호가 5월28일부터 일본과 러시아로 32항차 운항에 나선다. 글로리씨호는 418개의 객실이 구비돼 있으며 최대 승선인원은 1,200명이다.

골든브릿지크루즈 김주환 대표는 “최근 단기크루즈 상품이 가족여행객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3박4일 일정으로 운항하게 될 32항차 동안 2만5,000명을 모객하는 게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5월28일부터 첫 운항에 나서는 글로리씨호는 매주 월요일에는 일본, 매주 목요일에는 러시아로 출발한다. 일본 노선은 오전 11시 속초항에서 출항해 마이주르, 교토, 시모노세키를 여행하는 3박4일 일정이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크루즈는 일정 내내 선내 시설 및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첫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웰컴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매일 저녁 선상 신문이 배달돼 다음날 진행되는 액티비티와 특가 칵테일바, 쇼 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면세점, 3개의 유료바, 특색을 살린 레스토랑, 스파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3일차 저녁에는 환송공연을 진행해 크루즈 여행을 갈무리한다. 하선 후에도 속초항에서 강릉역까지 전용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글로리씨호는 32항차 운항이 끝난 이후 일정과 노선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김주환 대표는 “북한과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관광교류가 재개될 여지가 보이고 있다”며 “만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해당 지역에 노선을 연결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가 되지 않더라도 일본과 러시아 노선을 기항하는 5박6일 일정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골든브릿지크루즈가 판매중인 글로리씨호 3박4일 크루즈는 이코노미 클래스부터 VIP클래스까지 6개의 등급으로 운영되며 크루즈 선실 및 부대시설, 무료 프로그램과 기항지 식사, 여행자 보험 등을 포함해 이코노미 기준 성인 1인당 89만9,000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한편, 골든브릿지크루즈는 글로리씨호 론칭을 기념해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월28일부터 6월14일까지 출항하는 6회차 상품에 한해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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