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계 운항 발표…전체 주370회 늘어…중국 주1,205회, 저점 찍고 반등세 기록해

중국 운항횟수가 반등세를 탔다. 하계 시즌 주간 운항횟수가 직전 동계 시즌과 대비해 주154회 늘어났다. 전년 하계 시즌과 비교할 경우 감편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감편 추이가 더 이어지지 않았다는 데 긍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25일부터 10월27일까지 적용되는 하계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공개했다.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357개 노선에 왕복 주4,782회 운항하며, 전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는 주370회(+8.4%) 늘었다. 전체 운항횟수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주1,205회, 23.3%)이었으며, 일본(주1,160회, 22.5%), 미국(주505회, 9.8%)으로 나타났다. 

중국 운항횟수는 전년 하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017년 하계 주1,343회 운항하던 것이 올해는 주1,205회로 10.3% 줄어들었다. 그러나 직전 시즌인 동계의 운항횟수에 비교하면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난다. 동계 시즌 주1,051회 대비 154회가 늘어나 14.7%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시장이 하계에 강하기 때문에 대체로 동계 대비 하계의 운항횟수가 많은 편이라는 것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증가폭이 훨씬 크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사드 회복의 무드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높다. 

여전한 성장세를 나타낸 지역도 있다. 전년 하계 주266회 운항했던 베트남은 이번 하계에 주409회 운항해 큰 폭으로 하늘길이 확장됐다. 일본은 전년 하계 주971회에서 올해 주1,160회로 주189회가 늘어났다. 

국내 LCC의 공격적 행보도 엿보였다. 국내 LCC의 전년 하계 운항횟수는 주1,143회였으나 올해는 주1.460회로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주118회가 늘어났고, 티웨이항공은 주93회가, 에어서울은 주49회가 늘었다. 또한 2017년 하계에는 노선이 없었던 일본 가고시마, 마스야마, 미야자키 3곳, 중국 옌타이, 타이완 타이중,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필리핀 칼리보, 베트남 나트랑,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국내 LCC의 신규 노선이 운영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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