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인관광객 25만8,000명 … 허니문만큼 FIT, 가족 여행객 늘어

자연과 도시의 매력이 공존하는 하와이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와이는 2015년 32% 큰 상승을 이룬 후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에는 25만8,000명을 기록하고 올해는 2.4% 증가한 26만5,000명이 예상된다. 소비는 2015년 하루당 400달러에서 525달러로 늘어났으며, 숙박일수는 7.2박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하와이관광청과 힐튼하와이, 하와이안항공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하와이의 소식을 알렸다.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은혜 총괄부장은 “최근 가족과 FIT가 허니문 수요를 따라잡는 추세다”며 “니쉬 마켓으로 싱글, 액티브 시니어, 에듀·에코 투어리즘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혼행족에게는 하와이를 편하고, 안전한 여행지와 어드벤처, 쇼핑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어필 중이다. 액티브 시니어에게는 골프와 미식, 힐링, 에듀·에코 투어리즘은 하와이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영어 연수 등이 중심이다. 힐튼하와이 제리 깁슨 총괄 부사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힐튼하와이에 머무는 한국인은 100% 패키지였지만 현재는 패키지 75%, FIT 25%다”며 수요자 변화를 뒷받침했다. 하와이안항공 유수진 한국지사장은 “FIT가 늘어나고, 이웃 섬에도 관심이 많아져 세 개 섬 여행 상품까지 나왔다”며 “하와이를 두 번 이상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힐튼하와이도 한국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현재 힐튼하와이의 전체 마켓 중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의 뒤를 잇기 때문이다. 제리 깁슨(Jerry Gibson) 총괄 부사장은 “지난 6년간 한국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와 그랜드 와일레아 등이 인기가 많고, 두 호텔의 총 시장점유율 중 각각 3.5%와 3%를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튼 하와이 듀크 아 무(Duke Ah Moo) 부사장 및 커머셜 마케팅 총괄 이사는 “한국 시장은 잠재력이 커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한국 직원들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크 아 무 총괄 이사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인기 요인으로 서비스와 쇼핑, 액티비티, 해변 근처의 위치를 꼽았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보라카이 폐쇄 소동 등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한 질문에 참석자들은 하와이는 걱정 없다고 답했다. 제리 깁슨 총괄 부사장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전구는 모두 친환경이고, 힐튼 와이콜로아에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하고, 분해되는 종이 빨대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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