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km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8월 준공 
-"1,000만명 관광객 유치의 핵심으로 활용”

목포시가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달 23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관광설명회를 열고 해상케이블카와 목포시 관광명소를 소개했다. 목포시 박홍률 시장이 직접 참석해 150여명의 관광업 종사자를 맞았다. 

목포시는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고, 그 핵심으로 해상케이블카를 꼽았다. 유달산과 고하도를 오가는 3.23km의 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현재 공정률은 35%로 8월 준공해 안전 점검을 거쳐 9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총 55개의 캐빈이 준비되며,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이벤트 캐빈도 마련된다. 케이블카의 탑승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목포시 관계자는 타 지역의 케이블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목포 5대 관광권역 중 하나인 고하도권의 관광콘텐츠를 확충한다. 우선 7층 규모의 디자인 조형물을 제작한다. 고하정으로 이름 붙여진 조형물은 13척의 판옥선으로 명량대첩에서 승리한 후 고하도에 머문 이순신의 얼을 표현했다. 2~6층은 목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되며, 전망대 역할도 한다. 고하정은 오는 5월 대중에 선보인다. 또 목포시는 고하도에 국내 최대 목화단지를 조성해 목화꽃 체험전시관과 유리온실을 올해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하도 해변을 거닐 수 있는 2.7km의 데크와 용머리, 개선장군 이순신 삼학도 등을 주제로 한 포토존을 설치 중이다. 

목포의 나머지 관광권역으로는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이 있다. 유달산권에는 유달산, 근대역사관, 이훈동 정원 등이, 삼학도권에는 삼학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등이 있다. 갓바위권은 갓바위, 자연사박물관 등이 있으며, 북항권에서는 일몰과 목포대교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박홍률 시장은 “해양케이블카를 시작으로 목포의 해양 콘텐츠를 활용해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